북한은 희희락락, 한국은 분노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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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희희락락, 한국은 분노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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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학생 중심 북한피해 소문나기 시작

 
   
  ^^^▲ 북한의 기습적 공격으로 전사한 해병 병사들의 영정들. 그들의 희생을 정부는 다시는 헛되지 않게 실천력 있는 대북 대응책을 강구해야......
ⓒ Reuters^^^
 
 

북한은 23일 기습적인 연평도 공격을 대승리라고 여기고 희희락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26일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북한 내부에서는 승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징특파원 보도를 통해 23일 전후 친척 방문차 평양에 머무르다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재일한국인 한 남성은 “북한에서는 모두 선제공격으로 받아 격렬하게 반격을 해 대승리를 거뒀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은 연평도 포격과 관련 '영해'를 한국 측이 포격했기 때문에 자위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하고, 자사가 지난해 입수한 북한 당국의 내부 문서에는 김정은에 대해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포술을 공부해 포술에 밝다”고 소개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김정은이 작성한 포병이용계획에 베테랑 장군들도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고 쓰여 있다는 것.

이러한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또 다시 보복공격 가능성을 내비쳤다. 남조선이 군사적 도발을 하면 주저 없이 2차, 3차로 물리적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이번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조선 서해가 분쟁 수역으로 된 것은 미국이 우리 영해에 제멋대로 그은 북방한계선(NLL) 때문"이라고 밝혀, 북한 입장에서는 NLL자체를 부인하며 국제분쟁화에 일정 정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유엔사의 장성급회담 제의를 거부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통해 “이번 연평도 사태를 통해 정전협정의 위반자가 남조선이고 서해에 분쟁의 불씨를 심은 것은 미국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미군이 조선반도의 긴장 완화를 바란다면 해상 침범과 포사격 같은 군사적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통지문은 이어 지난 23일 우리 군이 서해에서 벌인 훈련에 대해 “미리 사전 계획된 군사적 도발이며, 사실상 전쟁 행위”라고 한국에 뒤집어씌우고 “결국 연평도는 우리에게 군사적 도발을 가해온 본거지로 됐다”며 모든 책임을 한국 측에 떠넘기는 고전적인 수법으로 쓰며 북한주민들을 호도하면서 대승리의 기쁨(?)을 드러내고, 앞으로 북방 한계선 무력화를 위해 군사적 도발행위를 계속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는 한편 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을 중심으로 연평도 포격사건 당시 인민군의 피해상황에 대한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으며 조만간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소식이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25일 어렵게 연락이 닿은 함경북도의 한 대학생 소식통은 “북방한계선에서 큰 교전이 일고 있다는 소식이 사건이 일어난 직후 김일성 종합대학 학생들에게 알려졌다”면서 “자칫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돌면서 한때 대학 전체가 크게 술렁거렸다”고 전했다.

또 지방출신 대학생들이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하느라 대학 내와 주변에 설치된 공중전화소가 한동안 전화를 걸려는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김일성종합대학에 있는 친구와 정기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고 밝힌 한 소식통은 군부고위간부자녀들과 황해남도출신 종합대학 학생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식이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고위간부 자녀들이 이번 충돌과 관련 경쟁적으로 소식들을 쏟아내면서 상당히 신빙성 있는 얘기가 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에 따르면 김일성 종합대학 학생들은 사건이 일어난 즉시 ‘북한 측이 먼저 포격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평도 사건이 김정일의 승인아래 김정은의 지휘에 따라 면밀히 계획된 도발이었으나 군부가 처음 의도했던 방향에서 벗어나는 바람에 한때 북한군 당국이 크게 당황했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이다.

당초 북한군은 1차 타격만 계획했으나 남한의 보복타격에 놀란 군인들과 과격적인 군관(장교)들에 의해 2차도발이 시작되면서 북한 군 지도부가 가슴을 졸였으나 “기적적인 대승을 거두면서 김정은이 직접 전화까지 걸어 부대 장병들을 크게 치하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일부 소식통들은 이번 연평도 포격사건에서 북한군 인명피해도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부상당한 소대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남한군의 포격에 질겁한 3명의 병사들이 소대장을 그 자리에 놓아 둔 채 도주했는데, 전투가 끝난 후 민가에서 이들 도주병들이 체포됐다는 소식도 들린다.

포연 속에 지휘관을 버린 채 도주한 병사들이 있다는 소식에 대노한 김정은이 도주병들을 즉각 ‘동지심판’에 넘길 것을 명령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동지심판’이란 1960년대부터 70년대 사이 군사분계선(DMZ)에서 남한으로 도주하다 체포된 병사들에 대한 심판형식으로 함께 생활하던 전우들이 직접 죄를 묻고 그들의 손으로 범법자를 처단하는 방법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북한 지도부의 대승리 분위기 속에 북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한국 측의 반격에 의한 북한의 피해 소식의 일단이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분노에 가득 찬 분위기가 감돌고 있으며, 북한의 피해가 상당히 클 것이라는 군 당국의 발표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대한 대응자세를 놓고도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일반 국민들은 이번 사건 대응측면에 관한 군 당국의 발표 내용이 오락가락하고, 청와대 발언 또한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는 ‘늑대와 소년’이라는 말을 하며 거짓말하는 소년을 빗대며 정부와 군에 대해 전에 듣기 힘든 강도 높은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일반 국민들의 정서와 국제관계 및 군 전략 무기 관리, 경제 상황 등 종합적인 판단을 내려야 하는 책임을 지는 정부와 군의 입장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사건을 목격한 국민들은 정부와 군 당국의 발표내용에 적지 않게 실망을 표출하고 있다. 시중에 돌고 있는 이야기의 상당수는 “우리가 돈이 북한보다 없는가?, 우리 머리가 북한 사람들보다 나쁜가? 우리 기술이 북한보다 못한가? IT 기술 강국이라는 한국의 무기운용기술이 형편없다는 것인가? ”라고 반문하고, 절대 그럴리가 없다면서 그렇다면 정치지도자들과 군 지휘부의 머릿속이 뭔가 이상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기까지 한다.

또 “국민들이 납부한 그 많은 세금이 어디에 쓰였으며 왜 그 세금 사용도 및 사용 후 관리가 철저하지 못하고 있는가?” 라면서 혹시 부정부패의 소지가 있는 것 아니나며 의아해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럴 때 일수록 모든 국민이 한 목소리로 대북 규탄을 하고 군을 신뢰해야 하며 그렇게 해서 북한의 위협을 차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틀린 말이 아니다. 정말 맞는 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정부와 군의 발언과 행동은 국민을 신뢰할 수 있게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북한의 공격을 받은 직후 정부와 군은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발언하고는 용두사미로 끝나버린 경우가 적지 않다. 군비를 증강하고, 무기를 더 배치하고 무슨무슨 대책을 완벽하게 하겠다고 공표는 해놓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다른 공격을 북한으로부터 받은 다음 다시 똑같은 얘기만 되풀이 하는 모습을 보는 국민들은 정부와 군을 신뢰할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거짓은 거짓을 낳고 그 거짓은 파멸로 갈 수박에 없다. 국민들에게 자중하고 냉정한 자세를 가지라고 말하는 것이 바르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국민들에게 요구하는 정부와 군 당국 차제부터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자기성찰부터 한 다음 국민들에게 이실직고(以實直告)해야 국민들이 정부와 군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온갖 숫자 놀음에 국민들은 식상하고 있다. 몇 명이 더 죽고 재산 피해액이 얼마냐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그것에 우선하여 믿을 수 있는 정부, 믿을 수 있는 군 당국이 돼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으로 이번 연평도 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다.

말로는 진돗개 1, 워치콘 등 경계태세 격상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흘러가도 북한 내 피해 상황 하나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더 큰 문제라는 인식 또한 국민들은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모두 불신의 원인이 되고 있다. 말이 아니라 실천이라는 가장 상식적인 것이 정부에는 아예 없는 것인지 아니면 지식으로만 알고 실천 능력은 없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미국에만 너무 의존하며 무사안일한 자세로 그동안 임해 왔는지 모두가 다 궁금한 것이 국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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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2010-11-26 13:18:23
원래 국민은 봉이니까~'''''

ㅉㅉㅉ 2010-11-26 15:23:10
대통령은 임기 내내 전사 장병 조문만 하다가 임기 끝낼 모양이네..

돈 아까워 2010-11-26 15:28:53
147억 짜리 대포폰 레이다. 값비싼 고물이구먼.
1대에 40억 짜리 k-9자주포도 고물로 방치도었고...
그런거 사전 조치안하고 4대강에는 물쓰듯 돈 쳐부어넣고...
4대강 예산 중려 국방비 증액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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