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공격 각국 정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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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공격 각국 정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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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북한 공격 강력 규탄’ 신속 성명

 
   
  ▲ 북한의 도발적 포격 공격으로 붙타고 있는 연평도 연평도 공격은 김정은 체제 공고화 및 대외 협상력 높이려는 다목적 공격이라는 견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 AP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쯤 북한이 한국의 영토인 연평도를 직접 공격을 감행한 것은 6.25 한국 전쟁 이후 최초의 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인 가운데 각국 정부는 북한의 천인공노할 도발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이날 북한의 도발적 공격으로 2명의 해병대 장병이 사망하고 장병들과 민간인을 포함해 16명이 중상 및 경상을 입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사건 발생 4시간 만에 미국 백악관은 현지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신속한 성명을 내고,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사격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북한에 대해 호전적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즉각적인 지시에 따라 기브스 대변인은 "미국은 한국의 안보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은 현재 한국 정부와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피(AP)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오전 4시가 채 되기도 전에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의 연락을 받고 잠에서 깼다"고 전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 주로 떠나기 전에 연평도 포격사태 관련 정보사항을 청취하는 등 이번 사태의 진전 상황을 면밀히 체크해 나갈 방침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정부도 이례적으로 신속한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 직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고 “관련 당사자들이 모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유리한 일을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화통신, 중앙방송(CCTV) 등 중국 언론들도 비교적 빠르게 북한의 공격 사실을 보도했다. 신화 통신의 경우 포격 사건 발생 후 30분 만인 오후 3시쯤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북한의 연평도 공격 사실을 긴급으로 보도하는 신속성을 보였다.

또 텅쉰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 일부는 연평도 사건 특집란을 구성해 사건 발생 개요와 과거 남북한 간 북방한계선(NLL) 설정을 둘러싼 연평도 인근 해안에서의 군사적 충돌 등 과거 사진과 함께 게재하기도 했다. 차이나 데일리 신문도 연평도가 포격을 당해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의 사진을 메인 페이지에 올려 포격전을 전했다.

일본 정부도 신속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 주재로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은 23일 관계 각료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할 것이다"라면서 ”기본은 한-일, 일-미의 연계이다. 각국의 대응을 보면서 (제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히고 북한의 포격에 대해서 “우발적인 사건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 재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커다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일부 일본 언론은 23일 긴급히 호외를 발행하기도 했으며, 북한이 해상이 아닌 한국의 연평도 육상을 포격한 것은 휴전협정 발효 후 처음 발생한 이례적 사태라면서 김정일 후계자 김정은의 ‘군사적 업적’을 쌓고, 미국을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휴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육상을 공격함으로써 한국 정부와 국민이 충격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남북 대화가 다시 중단돼 관계가 극도로 긴장될 것이 확실하다”고 진단했다.

통신은 이어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이은 북한의 이번 포격은 한국전쟁 휴전상태의 불안정성을 보여줘 미국을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하려는 저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산케이 신문은 서울 발 기사에서 “북한으로서는 선군사상을 슬로건으로 하는 군사독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우선 '김정은 대장'의 군사적 업적과 군사적 위대성을 국민에게 각인시킬 필요가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은 김정은의 군사작전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독일 정부도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이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은 23일 이메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번 군사적 도발이 이 지역 평화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도 이번 사건을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미셸 알리오 마리 프랑스 외교장관은 2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한국군 2명을 사망케 하고 일부 민간인을 부상하게 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매우 단호히 비난한다"면서 “프랑스는 북한에 대해 도발을 중단하고 긴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떤 새로운 행위도 억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도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경고했다고 현지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 한 관계자는 “이 사건이 한반도 상황 악화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아직 남한 측의 발표만 있었을 뿐”이라며 “북한의 공식입장을 기다려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이번 사건은 북한의 포격으로 시작됐다는 점을 이례적으로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23일(현지시각)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의 행위를 비난했다.

반 총장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가장 심각한 사건 가운데 하나이며, 북한의 공격을 비난하고 즉각적인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히고 “이번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말하고 “어떤 차이도 평화적인 수단과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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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 2010-11-24 12:05:02
사상 유래없는 민간인 피해자가 생긴 이런 사태가 온거는 현정부의 책임이 크다. 대책없는 대북강경책으로 남북갈등을 일으켜 결국 인명손실과 경제손실을 초래한 대신 얻은건 하나도 없지 않은가. 왜 평화가 곧 돈이라는 생각은 못하나. 군미필대통령의 말은 군대에서 비웃음과 이용의 대상밖에 되지 않는다. 천안함의 진실을 제대로 규명했다면 북한이 이렇게 나올 이유가 없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죽은 수많은 목숨과 경제적 피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국뻥부 수학실력 2010-11-24 12:11:30
대한민국 국뻥부 수학 실력은?

교전수칙엔 공격받으면 3배로 응징하라고 했는데.
이번 연평도 북한 포격은 150발이고 그 중 60발이
연평도에 떨어졌다고.
그리고 대한민국은 K-9 자주포 80발을 날렸다고.

따라서, 150 x 3= 450발이어야 하는데
국뻥부 계산은
150x 3=80 이라네...... 기막힌 공식 발견 추카 추카

현실주의자 2010-11-25 11:08:04
GR/이런 돌+아이 자제분을 봤나...아직도 북한 감싸고도는 분들이 계시네...넌 전쟁나면 인민복 입고 남쪽으로 진군할거지?..머리에 꽃다신 사장님아...매사를 색안경끼고 볼게 아니다...현실을 직시해라....븅~

광천인 2010-11-25 11:16:05
아래 GR님 말이 맞는거 같네유.
뜻은 MB의 무능을 질타한 것으로 읽히는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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