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진행에는 영화배우 박중훈씨와 방은진씨가 맡았으며 안상영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개막 퍼포먼스 공연, 김동호 집행위원장의 각 부분 시상내용, 심사위원 소개, 개막작인 '도플갱어'의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을 비롯한 야쿠쇼 코지 등 주인공의 무대인사 등 개막영화 소개 후 폭죽 쇼가 펼쳐지며 개막작 상영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개막 퍼포먼스에는 명인 황병기 선생이 지난 74년 발표한 인도향료의 이름을 딴 침향무라는 제목의 가야금 연주가 펼쳐진다.
이 침향무는 서역적인 것과 향토적인 것을 조화시키고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법열의 차원으로 승화시킨 신라 불교미술의 세계를 음악에서 추구한 것으로 한국을 찾은 많은 외국영화인들의 호응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영화제의 야외 행사로는 개막식 다음날인 3일 영화감독 곽경택, 영화배우 강수연, 정우성, 장진영, 이서진, 윤소희 외 다수의 영화인들이 참여하는 제 8회 부산국제영화제 기념 하우젠 영화 라디엔티어링과 얀트로엘 감독, 정창화 감독의「핸드 프린팅」, 영화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7시30부터 8시까지 30분동안 세계적인 영화인을 만날 수 있는 PIFF 광장의 야외무대 이벤트 등 영화제와 같이 즐길 수 있는 음악 페스티벌이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공연된다.
이 밖에도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이 영화감독의 자격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이 장관의 영화감독 시절 데뷔작인 '초록물고기'가 시네마서비스 특별전의 첫 상영작으로 선정돼 3일 오전 11시에 대영시네마 2관에서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상영되기 때문이다.
'박하사탕'이 지난 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선정된 바 있는 이 장관은 이날 상영관을 방문해 관객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게 되는데 이같은 사례는 현직 장관이 자신의 데뷔작이 상영되는 극장에서 감독으로서 관객을 만나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모두에게 뜻 깊고 이채로운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2일부터 10일까지 해운대와 남포동 영화관에서 동시에 상영하며 60개국으로 총 244편의 작품이 출품돼 역대 영화제 중 최대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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