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중국 영향력 확대에 미국 적극 대처
^^^▲ 호주를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무장관은 아시아-태평양은 미국이 100년동안 함께해왔다며 중국의 영향력 확대 견제에 나섰다. ⓒ AP^^^ | ||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역 외교 강화를 위해 아시아 투어 중 호주와의 암보 회의를 마치고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론을 역설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호주를 방문해 로버트 게이츠(Robert Gates) 미 국방장관과 함께한 자리에서 호주와 안보 강화에 대해 서로 협력하기로 한 합의를 한 후 이 같이 말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8일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는 힘겹게 대화를 해왔다”면서 “새로 등장하는 중국은 신흥 강국으로 책임감 있는 힘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하고 “중국은 지역 및 지구촌 문제에 대해 더욱 더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하며, 스스로를 이끌어가고 자신의 행동 양식이라는 국제적인 틀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힐러리 클린턴 장관의 발언은 최근 일본과 중국간의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영유권 주장에 따른 외교적 무례, G2국가로서의 중국 위안화 환율 문제 및 일련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 동남아시아에서의 패권 다툼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의 이 같은 말은 현재 인도 등 아시아 국가를 공식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아시아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며 중국의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맞불을 놓고 미국의 기존 영향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대 중국 견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며, 미국의 대 중국 견제는 가속화 되고 있는 양상이다.
미국의 아시아 대한 입장은 확고 명확하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아주 오랫동안 함께 해 왔으며 우리(미국)는 100년 동안이나 이 지역에 존재해왔다”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연고권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여기에 있어 왔으며, 현재도 여기에 있으며, 앞으로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미국은 태평양과 대서양 양쪽 모두에서 강국이며 만일 우리의 의도에 의혹이나 의심을 품으면 그러한 의혹들을 오바마 행정부 임기 중에 모두 해소시키겠다”면서 아시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입장을 천명했다.
중국은 지난 2007년 낡은 기상위성을 대체 발사한다면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그로 인해 극동 및 동아시아에서의 중국의 깊은 관여와 중국의 지구촌에 대한 군사적 영향력에 대해 미국은 심각한 우려를 표해왔다.
이 같은 중국의 급부상 움직임에 맞춰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군사력을 증대시키겠다고 여러 차례 말해왔다. 미국의 군사관련자들과 전략분석가들은 중국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동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우월적인 지배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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