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광주비엔날레를 찾은 고은 시인이 | ||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지정한 ‘고은시인의 날’을 맞이하여 고은시인이 직접 광주를 찾았다. 연작시'만인보'의 작가 고은 시인은 1일 오전 광주비엔날레 회견장에서 기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오전 그는 기자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광주에 대한 소감을 "광주의 마지막 총소리가 울렸던 옛 전남도청에 아시아문화전당이 지어지는 등 광주는 이제 아시아 문화의 허브에서 아시아와 세계를 향해 나가고 있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미래와의 약속이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비엔날레는 세계를 받아들이는 거대한 교량 역할을 해내고 있으며, 민주주의를 통해 통합시키며 동북아를 뛰어넘어 광주가 진정한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 시인은 이날 회견에서 비엔날레 주제를 만인보로 차용한 것에 대해 고은 시인은 “5·18 30주년을 맞아 ‘만인보’를 완간했고 때마침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예술 총감독이 주제로 쓰겠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광주비엔날레는 세계를 받아들이는 거대한 교량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개인의 의견을 조율하고 민주주의를 통해 통합시키며 동북아를 뛰어넘어 광주가 진정한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고은 시인은 현대 사회의 갈등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는 "인간이 만든 사회는 조화로 이뤄진 듯 하지만 사실은 갈등으로 이뤄져 있다"며 "한반도는 갈등의 현장이고 가장 큰 갈등인 분단의 모순을 청산하는 것이 최우선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고 시인은 오후 2시부터 시집‘만인보’ 사인회에 참석, 시집에 고은 시인이 직접 서명하여 관람객들에게 증정했다.
올해 광주비엔날레 주제로 선정된 연작시집 '만인보'는 고은 시인이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에 연루된 혐의로 투옥돼 수감생활을 하면서 집필하기 시작했고 그가 평생을 살아오면서 만난 인물과 역사,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8000여 명에 대해 집필한 것으로 올해 4월, 30년 만에 마지막 30권이 완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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