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문가, 천안함 북한 연관 증거 못 찾아
^^^▲ 두 동강난 천암함. 러시아 전문가들, 북한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사과 가능성이 없다고 밝혀 주목 ⓒ AP^^^ | ||
한국과 미국은 북한과의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나 유감 표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왔으나, 북한은 그 사건에 대해 북한은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고 또 사과할 가능성도 없다고 대표적 한반도 전문가인 '게오르기 톨로라야' 러시아의 한국연구소장이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톨로라야 한국연구소장은 "러시아 전문가들이 북한과 천안함 사건이 연관됐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북한도 자기들과는 전혀 무관한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한국측에 북한이 사과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Toloraya: No way, because North Korea has not recognize its responsibility and never will because it(North Korea) was not related to this accident, this is one of the conclusions that Russian experts made.)
'자유아시아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러시아 전문가와 관리 9명이 공동으로 작성한 "한반도 : 러시아에 대한 도전과 가능성" 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의 공동 저자이기도 한 톨로라야 소장은 한반도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 가능한 조속히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게 러시아의 입장이라고 말하고, 러시아 전문가들은 북한의 비핵화가 조만간 달성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6자회담의 초점을 북한의 비핵화에만 맞추는 것은 곤란하고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전체의 안보문제를 다루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안보의 우려 해소를 병행하여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톨로라야 소장은 이번에 발표한 공동 보고서는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에 대한 추정도 내놓았다고 전하고,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북한 지도층은 한국에 흡수통일 되지 않도록 중국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고, 중국도 북한에 친중국(親中國) 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는 결론을 러시아 전문가들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지는 지난 16일 미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 당초 북한의 잘못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지만 지금은 '애도(condolence)'를 표시하는 수준으로 요구를 완화시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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