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완 시대’ 본격 개막
^^^▲ 지난 2009년 중국 난징에서 열린 양안간 ECAF체결을 위한 실무 회의 ⓒ www.ocac.gov.tw^^^ | ||
중국 상무부의 야오젠(Yao Jian)대변인은 11일 양안 간 ECAF가 12일부터 정식 발효된다고 밝히고 양안 간 협상 창구인 중국해협양안관계협회와 대만 해협교류기금회가 상호간의 통지를 거쳐 12일부터 공식적으로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양안간 ECAF협정은 지난 6월29일 중국 충칭(중경)에서 서명됐었다.
ECAF 발효로 대만의 기업들은 중국 본토에서 은행업과 보험업 영업을 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 양안간의 연간 교역 규모는 약 1100억 달러 규모이다.
협정의 이날 공식 발효로 기계공구, 섬유 및 자동차 부품을 포함해 539개 대만산 품목에 대한 관세가 낮아지게 됐으며 이들 제품의 2009년도 금액은 138억 달러에 이르며 중국의 대만산 수입량의 16%를 차지한다.
반면 대만은 267개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축소시킬 예정이며 지난해의 경우 그 액으로는 28억 6000만 달러로 중국의 대만 수출액의 10.5%를 차지한다. 이들 품목 중에는 농산품 및 섬유도 포함돼 있다.
양안간 협정 발효에 따라 관세는 앞으로 2년 안에 3단계를 거쳐 점진적으로 사라지게 된다.수백 종의 제품과 서비스의 관세를 줄여 궁극적으로는 이를 완전히 철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만의 조기수확 품목 중 108개는 ECFA 발효 직후 무관세 혜택을 받게 됐고, 나머지는 2년 동안 3단계를 거쳐 무관세 혜택을 보게 된다. 초기 단계의 관세 감축단계에서 대만 수출기업과 서비스 제공업체에 많은 혜택을 부여했지만 일부 품목의 관세 감축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도록 했다.
마잉주 대만 총통은 이번 협정 공식 발효를 계기로 이제 대만은 경제 변방에서 중화권 중심에 서게 됐으며, 따라서 고용창출과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
한편, 대만과 중국은 지난 1949년 내전으로 섬과 본토로 갈라졌으며 중국은 대만섬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면서 양안간 긴장이 고조돼 왔으나 2008년 5월 마잉주 총통이 취임하면서 양안간 긴장 고조가 완화되며 경제적 유대관계가 급속도로 돈독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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