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화폐개혁 실패 간접 사과
^^^▲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발간한 '2010 연례전략보고서' ⓒ www.iiss.org ^^^ | ||
최근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2010연례전략보고서(Strategic Survey 2010: The Annual Review of World Affairs)’에서 북한이 경제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화폐개혁 실패에 대해 간접적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 있는 대표적 민간연구기관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7일(현지시각) 발간한 전략보고서 중 ‘한반도 고조된 긴장(Korean Peninsula: Heightened Tensions)’이라는 글에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 북한이 경제난을 ‘자초(self-inflicted)’한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말 북한이 단행한 화폐개혁의 실패와 잇따른 도발행위에 의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조치, 한반도 긴장 고조에 따른 한국의 대북 지원 중단 등이 북한의 경제난이 자초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화폐개혁에 따른 다양한 부작용이 북한 주민들의 커다란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북한 내부의 동요 사실 여부가 확인되진 않았으나 북한 정권의 화폐개혁 실패에 대해 북한 주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할 정도의 상황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화폐개혁의 실패를 물어 박남기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처형했으며 김영일 내각 총리가 사과를 했다는 보도를 보고서는 소개하고 김정일 위원장은 화폐개혁 실패에 대해 사과하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김정일 위원장의 화폐개혁 실패에 대한 간접적인 사과는 “올해 초 김 위원장이 강냉이밥을 먹고 있는 북한 주민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한 발언과 주민에게 흰쌀밥과 고깃국을 먹이라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을 관철하지 못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알 수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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