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유치 한일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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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유치 한일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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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 한일 비자정책 변경해가며 유치 진력

^^^▲ 중국의 위안화. 한국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물론 중국기업의 대한 투자 유치에도 큰 관심 ^^^
“한국제품은 품질이 좋다. 그러나 일본 제품은 더 좋다”

한국과 일본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전을 펴며 일본 관광협회 관계자가 한 말이다.

일본 관광청의 한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첨단기술의 호화 전자제품을 선호한다”고 말하는 반면 한국관광공사 한 관계자는 “중국은 한국에 오는데 1시간 반이면 쉽게 올 수 있다. 제품도 질은 좋으면서 값이 싼 게 장점이다”며 서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신문이 2일 보도했다.

LA타임스 신문은 오랫동안 정치적 라이벌이자 외교적으로 무거운 부담을 지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서로 수많은 비난을 해온 관계라면서 이들 두 국가는 중국인 관광객을 향해 ‘환영 양탄자’를 깔며 그들의 문을 활짝 열고 중국인 중산층의 현금을 겨누며 서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구매력을 갖춘 수백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을 향해 한국과 일본은 지난 7월 중국인들에 대한 입국사증(비자)제한을 풀기로 했으며 이 중국인들은 명품에 욕심이 많은 이들로 한일 양국의 유치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은 지금 관광에 굶주리고 있으며 일본은 경제상태가 침체상태인 반면 중국의 꾸준한 경제성장은 더 많은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을 고려하게 한다고 신문은 전하고 중국보다 작은 한일 양국은 과거에 꺼려해 왔던 이들을 붙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LAT는 전했다.

한국관광공사(Korea Tourism Organization)의 진종화씨는 “우리는 중국 해안지역에 있는 가장 가까운 나라이며 중국연안지역에는 많은 부자 중국인들이 살고 있다”고 말하고 “그들에게는 한국은 1시간 반 정도면 한국으로 올 수 있고, 새로운 비자 정책으로 항공권을 예매해 그들이 원하는 때면 언제든지 올 수 있다”고 한국의 장점을 말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아주 뛰어 난 것은 아니지만 일본 관광청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사치스럽고 호화로운 전자제품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하면서 일본 관광청의 고이치 우에노씨는 “그들(중국인)은 고품질의 전자제품을 요구한다”면서 “한국제품은 품질이 좋다. 그러나 일본 제품은 더 좋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새로운 정책아래, 중국인 선생, 퇴직자 및 특수대학 졸업자들은 1년 기간의 복수비자(multiple-entry visas)를 발급받을 수 있다. 과거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좀 까다로운 단체 관광이 필요했었다.

일본의 경우 연간 37,000$ 이상의 소득자에 한해 발급하던 관광 비자를 대폭 하향 조정하여 연간 8,800$ 이상의 소득을 가진 중국인들에 대해 관광 비자를 발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일 양국의 중국인 관광객의 수는 증가추세이다. 올 상반기의 경우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 수는 상위 5위 안에 들어섰으며 10년 전 연간 35만 명이던 것이 지난 해 에는 110만 명이나 됐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인 2009년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120만 명이었다. 지난 2005년도의 경우에는 58만 6천 명에 불과했다. 중국인들은 또 한 번 여행시 소비금액은 2,203$로 소비성향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 수치는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 평균 소비액보다 32%나 높다.

이번 한국의 대 중국인 비자 정책의 전환은 한국 기업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부자 중국인들은 서울의 첨단기술의 병원으로 의료관광을 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관광공사 관리의 말을 인용 LAT는 전했다.

한국은 또 중국인의 투자를 늘리기 위해 별도의 무역촉진 부서를 만들었고 2조5천억 달러의 세계 최대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2008년도의 경우 560억 달러를 해외에 투자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불과 1억 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중국인 여행객들이 불법 이민이나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위험을 인지하고 있다.

LA타임스는 서진영 고려대 교수는 이에 대해 “모든 것은 위와 아래가 있듯이 이번 한국의 조치는 동북아시아의 경제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고 하나의 지역공동체를 구축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비난을 해왔던 일본 정부는 “일부 일본 사람들은 중국인들이 질이 좋지 않은 관광객은 아니다”면서 “중국인들은 체류기간을 넘기려고 할 것”이라고 우에노씨는 말하면서 “우리는 대부분 중국인들이 좋은 삶을 살고 그래서 귀국하게 될 것”이라며 희망적인 기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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