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스타뉴스 화면 캡쳐 ⓒ AFP^^^

인도 웨스트 벵갈 주도인 콜카타 북쪽 200km떨어진 비르붐지역에서 두 대의 열차가 충돌 최소한 5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19일 아침 발생했다.

인도 PTI통신은 이날 새벽 2시께 인도 비르붐 지역의 사인티아 역에 ‘우타르방가 익스프레스’의 급행열차가 정지해있던 '바난찰 익스프레스' 소속 여객열차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적어도 50명 이상 많게는 100명도 사망했을 수도 있다고 인도 철도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충돌로 1개의 객차 윗부분은 공중으로 날아가 역사 내 육교 위에 떨어질 정도로 충격이 컸던 점으로 미뤄 사망자수는 100명을 넘길 수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루에 1,850만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는 철도는 인도 사람들의 주된 장거리 이동 수단이지만 한해 300건 꼴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 5월 웨스트벵갈주에서는 마오쩌둥주의 공산반군 테러로 추정되는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 승객 약 150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또 지난 2002년도에는 비하르 주 북동쪽의 강 속으로 열차가 추락해 100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995년도 아그라의 타지마할시 인근 페로자바드 근처에서 열차 충돌을 일으켜 300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

인도 최악의 열차 사고는 지난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비하르 주 동부지역에서 열차가 철로를 이탈해 강 속으로 추락하면서 800명이 사망한 재앙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