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화유지군 파견, 미국의 전략적 의도 주목
^^^▲ 7월 17일 캄보디아 수도 인근 기지에서 낙하산 훈련중인 캄보디아 군인. ⓒ AFP^^^ | ||
캄보디아는 지난 17일 수도 프놈펜에서 60Km 떨어진 캄퐁 스페우 지역에 있는 군사기지에서 미국과 합동으로 대규모의 국제평화유지 훈련을 했다.
캄보디아가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으면서 이 같이 23개국 700여 명 이상이 이른바 “앙코르 센티넬(앙코르 파수꾼, Angkor Sentinel)”이라는 이름의 군사훈련에 참가한 것은 미국의 동남아시아에 대한 영향력 확대 의지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물론 1차적인 훈련 목적은 국제 평화유지군으로서의 임무수행을 원활하게 하는 것으로 유엔의 평화유지 작전에 참가하는 것이다.
평화를 유지하는데 일조를 하기 위해 ‘파란색 모자(blue hat)을 쓰고 훈련에 참가한 각국의 병사들과 함께 훈련을 마친 다음 캄보디아는 다른 국가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국가대열에 끼게 됐다고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말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캄보디아는 수십 년간의 내전 종식을 위해 지난 1990년대 초 유엔 평화유지임무에 초점을 맞췄지만 최근에는 아프리카의 차드, 수단 및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유엔 평화유지군으로서 활동을 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 배치한다.
그러나 미군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훈련에 대해 뉴욕의 인권감시(Human Rights Watch)기구는 불법적으로 토지횡령을 한 캄보디아의 ACO(Airspace Control Order : 공역통제명령)탱크부대가 훈련에 참가했다면서 비난을 퍼부었다.
인권감시기구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디렉터는 “미국의 국방부와 국무부는 권력을 남용하는 캄보디아의 군대가 지역 평화유지군 훈련에 참가하도록 허용한 것은 언어도단”이라는 성명을 내 놓기도 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인권침해는 물론 토지수탈 등의 불법적 행동을 일삼아 온 캄보디아 군의 훈련 참가 허용을 한 것은 부도덕한 행위라고 거듭 미국을 비난했다.
한편, ‘앙코르 센티넬’ 훈련은 미국이 주도하는 2010 전 지구적 평화작전 이니셔티브(2010 Global Peace Operations Initiative=GPOI)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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