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 사진/Palestinecronicle.com^^^ | ||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야세르 아라파트 축출 계획에 대해 국제사회는 일제히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은 아라파트 축출은 전혀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되며 , 중동평화 로드맵을 지지했던 러시아는 이스라엘의 그러한 조치는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고 비비시(BBC)방송 인터넷 판이 12일 보도했다.
12일 <팔레스타인 클로니클> 인터넷 판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케피에(머리두건)’를 착용하고 군복차림을 한 아라파트는 수천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군중들에게 “여러분들은 이스라엘의 위협에 대응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하면서 “나는 라말라(Ramallah)에서 절대 이 곳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라파트의 파타운동세력은 아라파트가 집무 중인 본부를 24시간 내내 경비를 강화하고 이스라엘의 아라파트의 강제 축출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15명의 사망자를 낸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서 자살 폭탄 사건이 발생하자 아리엘 샤론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내각은11일 밤 원칙적으로 아라파트를 축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아라파트 축출 계획 발표가 있자 전 세계로부터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방성 대변인은 “우리는 아라파트 축출은 또 다른 무대에서 아라파트가 활동할 기회를 주기 때문에 그런 계획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하고 “이스라엘 정부는 우리 견해를 분명히 이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비시는 미국은 아라파트 축출이 자칫 무슬림 전체에 반향을 일으키고 미국의 대외정책을 방해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무라바크(Hosni Mubarak) 이집트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축출 계획을 진전시키지 말 것을 촉구하며 아라파트는 중동평화 과정에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하고 테러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도 역시 이스라엘의 그와 같은 계획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아라파트 축출 계획은 향후 이스라엘의 정책에 큰 변화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야세르 아라파트를 라말라의 그의 본부 건물에 거의 1년 이상을 감금해왔다.
몇 개월 전에 이스라엘은 특공대를 조직 아라파트를 헬리콥터로 낚아채 북 아프리카로 가려는 훈련을 받아왔다고 이스라엘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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