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국제사회 대북 제재에 동참해야
^^^▲ 26일 한국을 방문해 천안함 폭침 관련 논의 후 기자회견을 하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 AP^^^ | ||
베이징에서 미-중 전략경제대화 회의를 마치고 귀국 길에 오른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지난 3월 26일 천안함 어뢰폭발 공격에 대한 한국, 미국, 일본의 유엔 안보리 제재조치 상정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 관리들은 민감한 사안이라며 중국과의 논의 내용을 밝히기를 꺼려했다면서 오는 28일 한국을 방문할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천안함 침몰 사망자들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하고 중국은 북한을 비난하는 국제 공동 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수용하게 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6일 한국의 지도자들과의 회담 후 천안함 폭침은 “받아들일 수 없는 도발 행위(unacceptable provocation)”이라고 말하고, “국제사회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응분의 책임과 의무를 가져야 한다”면서 “강력하고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그러한 대응조치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2명의 미국 관리는 “유엔은 제재강화조치부터 대북한 비난 성명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베이징에서 중국 지도자들과 천안함 폭침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하면서 클린턴은 “나는 중국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한국과 미국이 나타낸 우려를 경청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안함 폭침에 관한 국제 합동 조사단의 지난 주 조사 결과 발표 이후 한반도는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대 국민 담화문을 통해 대북한 전방위 대응책을 발표하는 등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26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 후 “우리는 한국의 지도력에 신뢰를 보내며 향후 방법 및 시기에 관한 한국의 결정을 우리는 지지하고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천안함 폭침 조사는 “매우 철저하고 고도의 전문적으로 이뤄졌으며 대단히 신뢰한다”고 칭찬하고 한국과 미국은 중국에 이번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왔다“고 덧붙이면서 ”우리는 중국이 (천안함에 대한 북한의) 폭침 원인에 대한 조사 결론을 내기 위한 노력들을 이해하고 따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26일 성명을 통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국제조사단의 파악 내용을 조사하기 위해 일단의 전문가들을 한국에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