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美 '음모' 위기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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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美 '음모' 위기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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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저명 경제학자 랑셴핑(郎咸平) 주장

^^^▲ 홍콩중문대 랑셴핑(郞咸平) 교수중국이 미국 주도의 금융위기 음모에 직면했다고 경고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신제국주의가 중국경제의 침몰을 노리고 있다는 ‘음모론’이 홍콩의 저명한 경제학자에 의해 제기됐다. 24일 신화망 등 중국 주요 언론들은 홍콩중문대학교 경제학부 란셴핑(郞咸平) 교수가 “랑셴핑, 100개 언론사 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들에 따르면 랑셴핑 교수는 이날 공동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아직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 주도로 중국경제에 대한 침식 음모는 매우 엄중하다”고 경고했다. 어떤 방식으로 침식을 조종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랑(郞) 교수는 “현재 가해지고 있는 위안화 절상 환율압력이 바로 중국 금융시장 개방을 노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랑 교수는 또 일본의 80년대 엔화 환율위기와 1997년 아시아 금융폭풍을 예로 들면서 지금은 미국이 위안화 환율위기를 촉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위기조장에는 “ 증권 신용거래인 ‘융자융권(融資融券)’과 ‘주식 선물거래’, ‘금융개방’이라는 3가지 도구가 동원된다”고 적시했다.

랑 교수는 음모론의 최근 예로서 그리스의 채무위기를 들면서 현 경제위기가 골드만삭스에 의해 주도면밀하게 획책된 음모라고 전제했다. 그는 “그리스가 EU에 가입하는 순간부터 골드만삭스는 채무이행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 10억 유로의 보험을 독일로부터 구입해 독일이 대신 채무를 갚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경제위기는 결정적으로 미국 월가의 조지 소로스와 존 폴슨이 유로에 대해 주식공매도를 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시화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랑 교수는 현재 음모의 진행상황에 대해 “과거 미국이 일본에 대해 거품 시나리오로 침몰시켰던 이른바 ‘폭격 3부곡’은 현재 중국에서 반 걸음 차이로 벌써 (폭격이) 준비 완료된 상태”라고 긴박한 진단을 내렸다.

또한 랑 교수는 “중국 내의 많은 학자들이 중국경제를 낙관하는 것은 위기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이미 지난 시기에 직면했던 수많은 위기에 대해 지나치게 과소평가했던 점들을 지금 다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랑 교수는 '유독 중국경제를 위기상황으로 보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기초적인 데이터(원시적인 자료)를 기초로 연구한다"면서 "따라서 나 자신에 대해 논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그는 "2010년 들어 나의 예측들이 중국경제의 현실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독특한 경제이론을 펴는 것으로도 유명한 랑셴핑 교수는 지난해 12월 7일 강연에서도 “중국의 경제거품이 세계경제 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논지를 펴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이 강연에서부터 줄곧 국제적인 위안화 절상압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랑셴핑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주장한 '음모론'을 중심으로 중국의 경제상황을 심도있게 파헤친 '신제국주의와 중국-2'라는 저서를 곧 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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