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는 베트남의 꼭두각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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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는 베트남의 꼭두각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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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라오스 단체, 자유 요구 워싱턴 시위

^^^▲ 2009년 12월 태국에서 라오스로 강제소환된 소수민족 라오 몽족의 아이들의 일부(올 2월28일 방콕포스트 신문 게제 사진)
ⓒ SURAPOL PROMSAKA NA SAKOLNAKORN^^^
지난 5월 1일 미국의 워싱턴 주재 라오스 대사관 앞에서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반 라오스 단체들이 라오스에서의 자유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이포크 타임스(The Epoch Times)신문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1975년 5월 다가오는 라오스 군주체제를 전복한 날을 기념해 반 라오스 단체(Anti-Lao PDR)의 시위대들은 영어와 라오스말로 스피커를 통해 큰 목소리로 라오스에서의 자유를 크게 외쳤다.

그들은 불법적인 정책과 그 집행, 인권남용, 라오스에 만연된 부패를 비난했다. 이날 시위 동안에는 대사관 안쪽에 설치된 CCTV가 창문을 통해 시위대들의 신원 파악을 위해 시위대들을 일일이 촬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시위는 라오스 민주주의 연합 동맹(the United League for Democracy), 공공정책분석센터(the Center for Public Policy Analysis), 미국 주재 라오스 재향군인회(The Lao Veterans of America) 및 위스콘신의 라오인권위원회(Lao Human Rights Council of Wisconsin)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워싱턴에 있는 공공정책분석센터의 필립 스미스 집행위원장은 “아직도 베트남 군인들이 라오스를 지배하고 있다”고 말하고 “라오스 정부는 꼭두각시 정부로 베트남 하노이의 최고 권력기구인 공산당 정치국의 기쁨조에 불과하며 진정한 자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베트남 군인들은 기독교 신도, 불교신도, 기타 불교 및 소수민족, 파룬공 회원 등을 포함해 라오스 국민들을 학대하고 죽이고 있다”며 라오스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태국에서 피난처를 찾는 사람들인 약 3,000명의 라오 몽족(Lao Hmong)은 2009년 12월 28일 라오스로의 송환의지에 반하여 강제 송환됐다. 올 2월 라오스 정부는 미국과 태국 관리 및 일부 기자들이 보리캄사이(Bolikhamxa) 지방의 폰캄 마을(Ponkham Village)의 몽족 난민들을 방문하도록 허용한 적이 있다.

그들은 라오스로 강제 송환된 최초의 난민들이 아니다. 라오 몽족인권 위원회(Lao Hmong Human Rights council)는 전체적으로 8,000여 명의 라오 몽족 난민들과 피난처를 찾는 사람들(asylum seekers)이 태국 정부와 라오스 군부에 의해 지난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라오스로 강제 송환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강제 송환된 몽족 남성들의 대부분은 음식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며 두들겨 맞고 있으며, 라오스 공산주의 관리들은 그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침묵을 요구하고 있어 공포에 시달리고 있고 그들의 가족에 대한 테러의 공포 속에 연명하고 있다“고 라오 몽족 인권위원회의 바우 방 위원장은 주장하고 있다.

필립 스미스는 “라오스 정부는 선동, 선전을 위해 몽족에게 조용히 있거나 라오스 정부에 대해서는 좋은 말만 하라고 강요받고 있다”고 폭로하고 “베트남은 불법적인 삼림개발, 벌채 등을 포함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라오스를 계속 착취하고 있으면서도 벌어들인 돈은 라오스 국민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그 돈을 하노이의 공산당 간부들의 호주머니 속이나 스위스의 비밀계좌에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강제송환 된 8000명의 라오 몽족을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2월 강제 송환된 몽족 난민들은 비밀 캠프에 감금돼 있으며 외부 세계의 접근조차 막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라오스에서의 베트남 군대 및 비밀경찰의 철수”를 요구하고 “베트남 정부도 라오스를 존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그는 라오스에 감금됐거나 라오스 수용소 군락에 실종된 3명의 목족 출신 미국인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하킷 양(Hakit Yang), 콩시넹 양(Congshineng Yang)그리고 트릴리온 윤하이슨(Trillion Yunhaison) 3명은 지난 2007년 8월 라오스 군 및 보안군에 의해 체포돼 감금된 인물들이다. 그들은 라오스에 사업 투자를 모색하기 위해 여행을 하던 중 그 같은 체포, 감금된 인물들이다.

한편, 라오 몽족은 과거 미국의 베트남 전쟁 때 미국의 중앙저보국(CIA)의 비밀군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소수 민족으로 1975년 베트남이 통일되면서 미국이 철수하자 라오 왕국은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전복됐으며 소수민족인 라오 몽족은 공산주의자들의 보복과 박해의 표적이 됐고, 따라서 그들은 태국이나 인근 정글지대로 피신하면서 살고 있다. 현재는 약 2만 명의 라오 몽족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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