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BCG백신 생산으로 결핵 완전 퇴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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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BCG백신 생산으로 결핵 완전 퇴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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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화순공장에서 결핵백신 생산시설 기공식 가져

후진국형 질병인 결핵 퇴치를 위한 정부의 확고한 정책의지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결핵백신 공급문제 해결을 국내 대표적 백신전문기업인 녹십자(대표 李炳建)가 실현한다.

녹십자는 전남 화순에 위치한 백신 전용 생산시설인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결핵 예방 백신 생산시설의 기공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녹십자 화순공장 부지내 건축연면적 1,800㎡ 규모로 조성될 이 생산시설에는 연간 최대 1천만 도즈의 결핵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원액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이 갖춰지게 된다.

이 생산시설은 지난 2008년 국가 보건안보 및 결핵백신의 자립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제안 및 출연하고 대한결핵협회가 추진하는 ‘국가 BCG 백신생산시설 구축 및 생산사업’에 민간사업자로 녹십자가 선정됨에 따라 87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녹십자는 화순공장의 첨단설비 및 숙련된 인력 등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투자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해 2011년 상반기까지 cGMP수준으로 생산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2013년 임상 및 허가 완료, 2014년 자체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결핵은 에이즈, 말라리아와 함께 세계 3대 질병으로 전세계 인구의 1/3인 20억명이 감염되어 있고, 매년 약 900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13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질병이다.

국내에서 지난해 결핵정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신규 결핵 환자수는 35,845명이었으며, 인구 10만명 당 73.5명으로 전년 대비 1,688명이 증가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총 2,323명이 결핵으로 사망했으며, 경제활동 인구의 10대 사망원인 중 호흡기 결핵이 20~30대에서 10위를 차지해 사회적 손실이 큰 질병이다.

특히 현재 국내 상황은 20~30대의 내성 결핵 발생율이 높은 후진국형으로 결핵의 발생률 및 사망률이 OECD가입국(30개국) 중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로 인해 질병관리본부는 ‘결핵퇴치 2030 계획’에 따라 연간 결핵 감소율을 15% 수준으로 높여 결핵을 2030년까지 국내에서 완전 퇴치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결핵백신 접종은 1952년 최초 접종이 도입된 이후 현재 접종률은 85%에 이르고 있으나 전량 완제품 형태로 수입되고 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녹십자 이병건 사장을 비롯해 최인기 국회의원,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김희진 결핵연구원장, 이준성 대한소아과학회 이사장 등이 참석해 결핵퇴치를 위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녹십자 이병건 사장은 “궁극적으로 국내 결핵의 완전퇴치가 목표인 정부의 의지에 공감하여 적극적으로 사업자 선정에 참여한 것”이라며, “지난 신종플루 팬데믹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것처럼, 결핵 역시 국내 백신 자주권 확보는 물론 향후 UNICEF 등 국제기구를 통해 결핵백신을 공급함으로써 세계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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