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멍구 영하 12도, 농작물 피해우려
^^^▲ 중국의 기온본포도 (중국기상대 자료)붉은 점선으로 표시된 지역이 영하 5도에서 영하 10도 지역이다.^^^ | ||
23일 중국기상대 예보에 따르면 네이멍구자치구 건허(根河)시의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아리산(阿爾山) -8도, 헤이룽장성 모허(漠河) -9도 등을 기록해 59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이라고 밝혔다. 이 일기예보에 의하면 네이멍구자치구 지역과 헤이룽장성 북부의 늦봄 추위는 4월 말까지 영하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며칠 간 기온이 약간 올라가다가 이달 28일 경에 네이멍구자치구 아리산시는 영하 9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이날 네이멍구자치구 시린하오터 -7도, 헤이룽장성 넌장 -5도가 예보되고 있어 아직 중국 동북지역의 늦봄 한파는 한 고비를 더 남겨 두고 있다.
또한 이달 13일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는 폭설이 내렸다. 또한 13일에서 15일에 걸쳐 베이징과 랴오닝성 선양시 일대에는 서리와 안개가 한바탕 지나갔다. 겨울을 방불케 하는 추위에 폭설과 서리가 내려 세계적 곡창지대인 중국 북부지역의 농산물 생산량에 큰 피해를 끼칠 것이 우려되고 있다.
하얼빈과 후허하오터, 창춘, 선양 등 동북의 주요 도시 시민들은 아직 두터운 내복과 외투를 벗지 못하고 있다. 기온 예보 상으로는 5월 초순에 들어야 겨우 봄 다운 봄을 맞이할 것으로 보여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을 실감하고 있다.
이같은 4월의 이상한파는 중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지구 북반구가 점점 더 추워지는 것이 일종의 소빙하기 현상이라는 진단이 국내 극지연구소 연구팀에 의해 나온 바도 있다. 여름은 더 더워지고 겨울은 더 춥고 길어지는 기온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한편 올해 봄 중국은 동북부의 이상한파와 폭설, 서남부의 극심한 가뭄, 남부의 홍수피해까지 겹쳐 이상기후로 인한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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