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감사원 감사 대상은 대통령의 눈물
천안함 침몰 감사원 감사 대상은 대통령의 눈물
  • 박진하 논설위원
  • 승인 2010.04.20 13: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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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청와대 VIP쪽지와 국방부 장관 발언 등이다

 
   
  ▲ 북한 김정일 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김태영 국방장관
ⓒ 뉴스타운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침몰에 대한 대국민 특별연설을 했는데 희생장병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울먹이다 눈물을 흘렸으며 방송들이 일제히 이 장면을 생중계했다.

물론 온 국민들이 장병들의 희생을 안타까워하고,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면 저절로 눈물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분단국 국군통수권자로서 사고원인과 가해자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국민 눈물부터 보이는 것은 사태해결보다는 성급한 감정도취라 아니할 수 없다.

대통령은 사고발생초기 “내가 배를 만들어봐서 아는데 파도에도 그리될 수 있다. 파도에 배가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과정에서도 생각보다 쉽게 부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속초함의 함포 사격 이유에 대해 “나도 어떻게 새떼를 향해 쏘았겠냐고 여러가지 의심했는데, 그날 올라가는 것에도 쏘고 내려가는 것에도 (함포를)쐈다. 새떼가 맞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당초 언급한대로 라면 북한도발은 애시당초 배제된 것이다. 그럼에도 사고발생 직후 대통령은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안보장관회의를 4차례나 긴급 소집했다. 북한이 개입되지 않은, 즉 군함이 자연피로상태에서 파괴됐다는 강한 심증하에서 긴급안보장관(군대도 못갔다 오신 늠름하신 국무위원님들과 함께)회의를 4차례나 소집할 필요가 있었나?

이런 가운데 국방부 장관은 오늘 천안함 침몰사고 원인과 관련 국회 국방위에 출석 "물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함정 뒤틀림 현상 등 짐작할 만한 것은 꽤 있고 세부적 부품을 찾아, 영구미제 사건이 되지 않고 원인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방부 장관은 "사고발생초기부터 북한 소행이라고 짐작을 해서 속초함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향해 집중사격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당초부터 북한 소행이 아닌 것으로 몰고 갔으니 이 엄중한 사태를 놓고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이 따로 국방이었단 말인가?

또한 정부당국은 이러한 정황과 물증이 있었으면서 왜 그 동안은 북한 개입가능성을 애써 배제하려 함으로서 실종자가족들과 국민들을 속이고 의혹을 증폭시켜 왔는지 그리고 물증이 있는데도 장관은 "영구미제 사건" 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또 무엇인가?

지금 천안함 함미를 보면 강한 외부충격에 의해 파손됐음이 드러나 어뢰나 기뢰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할 뿐 가해자와 사고원인은 오리무중, 미궁에 빠져있다. 그리고 유력한 혐의자인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며 "남한 자작극"임을 선전하고 있다.

군 당국의 발표대로라면 아직 함수도 인양되지 않아 사고원인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 북한의 도발이건 아군함의 오폭이건, 미 함정의 실수든, 천안함이 암초에 충돌했건 함수가 올라와 봐야 안다는 말 아닌가?

그렇다면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서 눈물 콧물을 훌쩍될 것이 아니라 최소한 함수가 인양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북의 도발로 확인된다면 대통령은 악어의 눈물대신 분노와 단호한 응징의지를 보여줘야 했다.

이명박정권으로서는 천안함 침몰사태가 난제중에 큰 난제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대통령이 말 못할 내부사연에 불안하거나 양심앓이 때문에 눈물을 흘리지 않았나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대선후보경선시 군면제사유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콜록콜록, 病中임을 기침으로 보여줬다. 그런데 오늘 특별연설할때는 눈물까지 흘리면서도 헛기침조차 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되면 군대도 못갈 폐가 갑자기 좋아지고 서울시장이 되면 몹쓸병도 순식간에 낫는 모양이다.

아무리 권력이 좋아도 대통령 권좌나 서울시장직책이 몸쓸병도 낫게해 준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는데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대단한 연기파 이시니 747이든, 당내 화합이든, 선거판 공천이든, 소고기 수입이든, 세종시든, 용산참사든, 언론관계법이든, 4대강이든, 교육개혁이든, 천안함이든 어느 것 하나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겠는가? 대통령이 콩으로 콩죽을 쒀도 많은 국민들이 그건 팥이라고 할 판국이니 정말 큰일이다.

아무튼 이렇게 연기까지 훌륭하신 대통령을 둔 대한민국의 국격은 참으로 드높다.

국방장관은 오늘 국회에서 끈금없이 "천안함 원인규명의 永久未濟" 를 읇조렸다. 세계의 이목과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이런 상황하에서 정부당국이 무언가를 은폐하면서 정황증거가 드러나는 진실마져도 永久未濟로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을 뿐 더러 그런 시도는 38위의 승조원 영령과 그 유가족, 실종자가족은 물론 국가적, 역사적으로 큰 죄를 짓는 것이다.

국방부는 천안함 침몰과 관련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감사원 감사라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이 중대한 안보사태가 대통령이 임명한 감사원장 지휘하에 감사나 해서 해결될 문제인가?

저간의 사정이 이러함에도 국방부가 감사나 의뢰 한다면 이는 "꼬리자르기 식" 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굳이 감사원 감사를 강행하려 한다면 그 감사관으로는 보수우익, 애국단체의 양심적 인사로 감사반을 꾸려 대통령 눈물, 국방부장관 해명, 청와대 안보라인의 쪽지부터 엄중하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의 전례로 보아 청와대의 자체조사니, 국정조사를 위한 특별검사, 국회에서의 국정조사 등은 정말 믿을 수 없다.

그래도 이들에게 전혀 책임이 없다면 그 후에 합참이든 해군이든 감사를 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문책하는 것이 순리라 생각한다.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눈물을 흘렸다, 나는 이명박 대통령의 이 눈물 콧물과 1964년 12월 10일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께서 독일을 방문해서 독일총리, 대한민국 광부와 간호사들 앞에서 흘렸던 그 진한 눈물의 의미를 오버-랩하게 된다.

<참고사항>

1964년 12월 10일 오전 10시 55분, 독일(당시 서독) 루르 지방 함보른 탄광의 한 공회당. 얼굴과 작업복에 석탄가루가 묻은 500여명의 한국인 광부, 한복차림의 한국인 간호사, 독일인들 앞에 당시 독일을 방문 중인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이 나타났다. 실내에 애국가가 울려퍼졌지만 "동해물과 백두산이…" 가사는 들리지 않았다. "대한사람 대한으로…" 마지막 대목에 이르러서야 박 대통령과 광부, 간호사들의 목멘 소리가 간신히 들렸을 뿐이다.

"여러분, 난 지금 몹시 부끄럽고 가슴 아픕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을 했나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합니다. …나에게 시간을 주십시오. 우리 후손만큼은 결코 이렇게 타국에 팔려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정말 반드시…."

떨리는 목소리로 계속되던 박 대통령의 연설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광부, 간호사뿐 아니라 곁에 있던 육영수(陸英修) 여사, 뤼브케 서독 대통령도 손수건을 꺼내 들면서 공회당 안은 '눈물 바다'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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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0-04-20 22:02:12
영구美(U.S.A)製사건될라...

타고난 거짓말 2010-04-21 15:42:17
의혹 투성입니다
국방장관이 국회 대정부질의 도중
북한 어뢰로 몰아가지말라는 VIP 지시를 받질 않나,
이명박 자신은 신중해야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살면서
정작 본인은 "내가 배를 만들어봐서 아는데 피로파괴 운운으로 몰아가질 않나....

보수세력이 들고 일어나니
이제야 앗 큰일났다 싶은지
외부공격 맞다니....
이명박 말은 절대 믿지도 믿어서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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