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1천여차 여진, 바옌카라板 주목
^^^▲ 바옌카라 산맥 남부의 지각판 경계(점선 내부)이번 위수지진과 지난 원촨지진이 이 지각판 남단에 연결되어 있다. ^^^ | ||
북경신보(北京晨報) 등 주요 매체들은 수많은 휴대폰을 통해 "어제 허베이(河北)성에 지진경보가 내려졌다"거나 "국가지진국이 오늘 긴급 지진경보를 발령했다"는 등 구체적인 경보시각까지 명시한 허위 문자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심지어 "4월15일 오후 1시19분에 베이징에서 규모 6.5-7.2의 강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보도 메시지에 뜨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중국 베이징(北京)시 지진국은 16일 "가까운 미래에 베이징에서 지진은 없을 것"이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시 지진국은 지진 관측결과를 토대로 "현재 베이징 지역의 상황은 지극히 정상적"이라 설명하며 근거없는 말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16일 베이징시 북서부 외곽지대인 창핑(昌平)구 일대에서 일어난 2.3도 지진 소식의 여파는 지난 쓰촨지진 참사에 이어 위수 지진참사에 충격을 받은 시민들에게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 최근 베이징 시민들의 대지진 공포는 지난 1976년 7월 베이징과 3시간 거리의 탕산(唐山)에서 발생, 24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7.8도의 대지진의 기억과 연결된다.
특히 이번 지진을 계기로 홍콩 중문대학 지질전문가인 장즈위안 교수와 중국 내 지진전문 과학자들의 일치하는 분석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일제히 지난 14일 위수(玉樹)현 강진의 배후로 쿤룬(崑崙)산맥 동쪽의 해발 5267m '바옌카라(巴顔喀拉)산' 지각판을 지목하고 있다.
이 바옌카라 지각판의 활동이 활발해진 것은 이번 위수지진이 1,098차례 여진을 동반한 것으로도 증명된다는 것이 학자들의 견해다. 이 지각판은 쿤룬산맥에서 시작되어 2008년의 원촨(汶川) 대지진 진앙지까지 이어져 있다는 설명이다.
위수지진 직후 중국지진대망 예보부 류제(劉杰) 주임 역시 "이번 진앙지는 원촨 대지진과 마찬가지로 쓰촨(四川)성과 간쑤(甘肅), 칭하이, 티베트자치구의 접경지역인 간쯔(甘孜)-위수-펑훠(風火)을 잇는 단열대인 바옌카라 지각판의 남부이고 원촨 지진은 바옌카라 지각판의 동남부"라고 설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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