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이란 핵 발전 놓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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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이란 핵 발전 놓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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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START 협정 대체 협정 체결도 논의

^^^▲ 러시아를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 AP^^^
2일 동안의 러시아 방문을 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러시아 외무장관 간에 이란 최초의 핵발전소 가동 개시시기를 놓고 공개적인 충돌을 빚었다.

러시아가 건설하고 있는 이란 최초의 핵발전소의 올 여름 가동 개시를 미국이 노골적으로 반대 입장을 보이며 러시아와 이견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은 이란의 핵발전소와 관련 핵무기와 연결 짓고 있으나 러시아는 핵무기와는 거리 멀다는 입장을 보이며 이란 핵문제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오랫동안 지연돼온 이란 핵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으면서도 가동시기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올 여름 가동을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 핵발전소는 러시아와 이란의 경제협력과 기술 협조의 본보기이며 이는 미국을 오랫동안 불편하게 해온 요인이다. 지난해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어려운 시기 중 미국이 이란 핵은 핵무기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이란에 대해 유엔을 통한 이란 제재조치를 이끌면서 러시아-미국간 관계가 꼬여왔다.

푸틴 러시아 총리는 오랜 기간 동안 힐러리 클린턴과 러시아 사이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등 복잡한 문제가 놓여 있다고 말하면서 미-러시아간의 불편한 관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함께 회동을 마치고 가진 회견에서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평화적 이용이라고 주장하는 이란은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겠다고 세계를 확신시켜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우리는 명백한 메시지를 이란인들에게 보낼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재확인 없이 우리는 이번에 (러시아와) 어떤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이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의 관심사가 무엇이든 러시아는 부쉐르 핵발전소 건설을 마무리 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이어 "그 프로젝트는 완성될 것이며 우리는 지금 마지막 단계에 와 있고 핵발전소는 곧 가동 개시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핵발전소는 유엔기구의 엄격한 감시아래에서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핵 문제 이외에 미-러시아 양측은 장거리 핵무기 감축 협상을 전개하고 곧 마무리를 지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지난 1991년에 체결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Strategic Arms Reduction Treaty)은 올 12월에 종료된다.

미-러 양측은 현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간에 새로운 협정 서명 시기 및 장소를 논의 중에 있으며 서명을 마친 후에는 양국의 각각 의회의 비준을 거쳐야 한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린 종착선에 지금 다다르고 있다"며 전술 핵무기 감축 협상이 마무리 단계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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