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을 탈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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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을 탈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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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의 "중대결단" 협박과 이동관 수석의 "TK놈들"

 
   
  ▲ 이명박 대통령
ⓒ 뉴스타운
 
 

청와대가 정운찬 총리를 앞세워 세종시 수정을 제기할 때부터 필자를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이 문제로 인해 MB정권에 중대한 위기가 올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청와대, 친이세력, 정부당국을 향해 "세종시 수정안을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 친이정치인, 정부당국은 지난 9개월여 세종시 수정을 관철시키기 위해 온갖 꼼수와 감언이설로 진실을 왜곡하고 국력과 정부예산을 크게 낭비했다. 그리고 여당인 한나라당은 이 문제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으며, 당내 친이진영을 중심으로 "원안+@"를 주장하는 박근혜 전대표의 뜻을 침몰시키기 위해 당내토론까지 거쳤으나 예상대로 큰 의견차만 확인했을 뿐 시간낭비였다.

와중에 청와대가 드디어 세종시 수정안 관철을 위해 "세종시수정 국민투표제안"은 물론 대구경북을 향해 막말을 하는 등 지역갈등조장도 서슴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청와대 한 핵심관계자가 "세종시문제논의가 지지부진할 때에는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이 되는 방향으로 중대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고 연합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세종시 수정에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대구경북(TK) 놈" 이라는 표현까지 했다고 한다. 3월 1일자 <경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수석은 지난 28일 오전 출입기자들과 등산후 오찬석상에서 "대구경북놈들, 정말 문제 많다. 이건 기사로 써도 좋다"며 "대통령은 대구·경북 언론에 대해 불만이 많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어 "대구경북지역이 역차별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면서 "이 대통령이 대구·경북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 데 그러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구체적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같은 경우도 이 대통령이 챙겨주지 않았으면 선정되지 못했을 프로젝트" 라며 "그런데도 고향인 TK가 지지하지 않는 것은 문제" 라고 거듭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수석은 "이건 기사로 써도 좋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확인했다.

앞서 박형준 정무수석도 최근 대구·경북 기자들과의 모임에서 "이명박 정부 들어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해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 왔는데도 불구하고 전폭지지는커녕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 다른 지역보다 반대의 소리가 높다"며 불만을 표출했다고 한다.

따라서 이같은 대통령의 국민투표 언질과 청와대 수석들의 연이은 망발을 논하고자 한다.

첫째, 대통령이 말했다는 세종시법 수정여부와 원-포인트 개헌을 상정한 국민투표제안은 그 자체만으로 대국민 공약파기다. 2007년 대선때 이명박 후보의 주요공약은 747 경제살리기로서 서민들은 MB가 집권하면 우선적으로 실물경기(수치적 경제지표보다)를 살리라고 했을진데 오히려 MB정권은 대학등록금, 공공요금, 세금인상, 국민부채와 실업률만 잔뜩 높여 가계를 도탄에 빠지게 하면서 국민경제에 도움이 안 되는 헌법개정, 행정개편, 세종시 수정안, 4대강에 국력을 소진하고 있으니, 막말로 헌법, 행정구역, 세종시, 4대강이 서민들 밥먹여 주고 청년실업자들 취업시켜주나? 아니 오히려 국가예산 낭비로 국민부담과 부채만 더욱 가중시킬 뿐이다. 혹시 대통령이 국민들의 바램, 자신의 공약과 의무가 무엇인지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둘째, 청와대 이동관 수석의 막말은 한 두번이 아니지만 사실 이번에 TK지역을 향해 쏫아낸 막말과 궤변, 눌변에 대해서는 청와대 수석으로서 그 말에 책임져야 할 것들이 있음을 지적한다.

먼저 "대구경북 X" 이라니 청와대 대변인이 특정지역을 향해 이렇게 막말하는 것은 처음 듣는다. 그리고 대통령이 경북(?)출생이라고 TK지역민들이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정책도 한결같이 편들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어린애만도 못한 치졸한 我田引水, 어리섞음이다.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이명박 대통령이 챙겨주지 않았다면 선정되지 못했다면 결국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충북 오송으로 단독 선정되야 함에도 대통령이 압력을 행사해 대구신서지구와 공동으로 선정됐다는 것인데 이동관 수석은 이 말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더구나 기자들과 오찬석상에서 보도를 해도 좋다는 후렴을 달았으니 말이다.

셋째, 박형준 수석에게 말하노라. 대구경북의 일반적 풍토는 의리와 원칙이다.

아랫돌 빼서 윗돌궤는(다른 지역예산을 뺏어다 TK에 주는)식의 편중된 지원은 TK지역민들도 아마 달가워 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그렇게 지원한 것이 고맙다고 한들 그렇다고 대통령이나 정부가 잘못한 것도 무조건 옹호하라는 것은 TK의 기본정서를 우습게 알고 하는 말이 아닐까?

또한 일부 친이 여론조사(?)매체의 조사결과를 보면 TK는 세종시 수정안이 원안보다 높다고 발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박 수석의 말대로라면 TK도 원안을 더 많이 지지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세종시 문제는 이미 끝난 것 아닌가?

즉 충청도와 경상도 전라도가 모두 원안지지가 더 높게 나오는데 무슨 국민투표인가?

그렇다. 청와대와 친이진영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분열시켜 인구가 많은 수도권 표를 통해 자신들의 목적(세종시 수정, 헌법개정, 행정구역개편, 4대강추진)을 달성하기 위해 협박과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자고로 국민분열과 국론갈등을 부추기는 정권치고 성공하는 정권은 없다고 본다. 더구나 되지도 않는 고집과 막가파 망발로 국민들을 협박하고 현혹하는 뒷골목행정이야말로 국민지지를 얻지 못한다. 지금 민심이 흉흉해 이번 지방선거의 한나라당 참패가 예고되고 있다. 오죽하면 지방의 유력출마자들이 한나라당 공천을 꺼리는가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인사들이 자신들은 이제 권력을 향유하고 있으니 한나라당의 선거 승리와 2012 재집권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대통령도 당을 통해 집권한 정치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그렇게 당의 지방선거, 정권재창출, 미래에 대해 책임이 없다면 그런 매력없는 정당에 왜 미련을 가지는가? 이명박 대통령은 하루빨리 한나라당을 탈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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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동 2010-03-02 12:21:37
맞는 말씀입니다.
속이 시원합니다.

실버 2010-03-02 12:46:07
애구 정말 진수희도 그렇고 이 인간도 그렇고 욕쟁이만 살아요

어처구니 2010-03-02 12:51:25
말도 안되는 말을 잘하는 것이 MB와 그 똘마니들의 의식구조이다.

씨부랄씹쌔끼랑께 2010-03-02 16:40:11
씨발놈들아 이런 기사 쓰지 마라


씹새끼들이 선동질에 사용하면 쓰냐


씨팔년놈들은 씨팔년놈들이다 !!!

대구사람 2010-03-02 22:58:40
이대통령도 경북사람인데 그럼 이대통령도 놈에
속하지않나????
생각 좀해서 말을 여물어서 뱉어라~~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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