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석방 어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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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석방 어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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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부 끝내 석방 거절, 국제사회 실망

^^^▲ 미얀마 한 경찰이 가택 연금 중인 아웅산 수지 여사 석방을 호소하는 베너 옆을 걷고 있다. 아웅산 수지 최근 20년 중 14년 동안 가택 연금 중.
ⓒ AP^^^
군부 통치 중인 미얀마 대법원은 26일(현지시각) 미얀마 민주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64)의 석방 을 위한 18개월 가택연금 조치 취소 상고신청을 단호히 거절해 수지여사의 석방은 요원해지고 있다.

이로써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미얀마 민주주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는 최근 20년 동안 가택 연금만 14년째에 이르고 있으며 올 선거를 치를 때까지 계속된 가택 연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에이피(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유엔 등 국제사회는 아웅산 수지가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완전히 빗나갔다.

수지 여사의 변호사인 니안 윈은 "미얀마 대법원은 기각 이유는 밝히지도 않고 상고심에서 석방 요청을 기각했다”고 말하고 “대법원장을 상대로 항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금 중인 수치 여사의 여비서 2명에 대한 석방 요청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미얀마 대법원의 기각조치에 대해 앤드류 헤인 미얀마 주재 영국대사는 "우리는 아웅산 수지가 다른 2000명 이상의 양심수와 함께 즉각 석방될 것으로 기대해왔다"면서 "이번 (대법원의) 결정은 놀라운 것은 아니지만 심히 실망스러운 조치였다"고 말했다.

이번 법원 판결 과정에 호주, 프랑스, 미국, 영국측 외교관들이 참관했으나 기대 밖의 결론에 적지 않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장 피에르 라포제 프랑스 대사는 "아웅산 수지는 사기 재판의 희생자(the victim of a sham trial)"라며 미얀마 군부를 비난했다.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민주동맹(NLD)가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둬 민주적 정권교체의 꿈을 이뤘으나 군부세력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지난 1962년 이후 계속 강압 집권을 해오고 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수지 여사 석방 상고 신청이 기각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마틴 네시르키 유엔 대변인은 말했다.

유엔 대변인은 반 총장은 "미얀마의 모든 정치범과 정치적 과정에 참여했던 민주 인사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해왔다"면서 "그의 석방은 미얀마의 국민적 화해와 민주주의로의 이행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강력한 석방을 촉구해왔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이날 미얀마 대법원의 석방 요청 기각에 대해 미얀마 군정이 아웅산 수지 여사마저 석방될 경우, 자칫 반정부 여론이 거세질까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풀이하고, 이번 대법원 판결로 수지 여사가 올 총선 이전까지는 석방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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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2010-02-27 14:27:15
70년대 암울 했던 한국사회가 미얀마로 수출됐나보다.
군발이들이 정치를 하면 다 그렇다니까////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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