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복원 차원 애매한 수사 언급
^^^▲ 연설중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 Reuters^^^ | ||
'르완다 대학살'은 1994년 4월 6일 프랑스의 지원을 받고 있던 후투족과 투치족의 끝없는 상호 공격으로 80만 명 이상이 사망한 대학살 사건이다.
이 대학살은 다수 종족이면서도 오랫동안 하위 계급을 형성했던 후투족(Hutus)은 1962년 독립 후 다수결 방식의 민주주의 방식에 따라 권력을 잡은 반면 기득권을 빼앗기고 경계와 탄압 속의 투치족(Tutsis)과의 상호 고역에 의한 살육전쟁을 말한다.
르완다 대학살은 불어권(프랑스)과 영어권(미국 등)과의 물밑 대립에 의한 불행한 대학살 사건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심각한 실수라고 인정을 하면서도 "정치적인 잘못(political errors)"이라는 직접적인 사과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애매한 '심각한 판단 실수(serious error of judgment)'라는 말로 당시 대학살 사건에 대한 사과를 우회적으로 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당시) 정부의 대학살의 규모를 내다보지 못했다"면서 "정치적 잘못과판단의 실수가 있었으며 그들은 말할 수 없는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르완다는 지난 2006년 이후 외교적 관계가 깨졌고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러한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제스처로 그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8년 르완다 정부가 1994년 대학살에 프랑스 정부가 직접 개입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프랑스 정계 및 군부 인사들을 기소하겠다는 의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프랑스 정부는 "르완다 대학살 당시 프랑스가 개입했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르완다 위원회의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등 양국 간의 갈등이 고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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