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동원 명부해제집1’ 내용 일부^^^ | ||
강제동원 관련 명부란 일제강점기에 강제로 동원되었던 조선인들의 이름, 주소, 직업 등이 기재된 다양한 형태의 장부를 말한다. 위원회는 22만 6천여 건에 달하는 피해신고 처리와 강제동원의 진상규명을 위해 강제동원 명부 수집에 힘써왔다.
이들 명부는 강제동원 사실을 입증할 증거자료가 없어 피해판정을 받지 못했던 피해 신고 처리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국가기관에서 ‘명부’를 일반 문서자료와 구분하여 강제동원을 조명하는 자료로 활용한 것은 최초의 시도로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명부는 강제동원 피해신고건에 대한 피해판정은 물론이고 강제동원 진상규명 등 일제강점기 역사를 읽는 새로운 도구로 주목받게 되었다.
본 해제집1에 수록된 명부 중 다수는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동원 피해자가 직접 작성하거나 소장하였던 원본 명부이다. 이 원본 명부들은 위원회가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강제동원 당시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해제집1에 수록된 대표적인 명부로는 해방 후 일본 홋카이도 아카비라(赤平) 탄광 소속 노무자들이 귀환과정에서 작성한 ‘스미토모(住友)아카비라광업소귀선자명부’ 와 사할린 강제동원 피해증빙의 절대적인 자료라고 할 수 있는 ‘박노학 수신편지’ 그리고 우리 정부가 생산한 유일한 명부로서 정부와 국민이 함께 검증해낸 ‘검증-왜정시피징용자명부’ 등이 있다.
또한 해제집1에는 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는 강제동원과 관련된 원본사진, 박물류 등의 이미지를 함께 실음으로써 강제동원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번 ‘강제동원 명부해제집1’ 의 발간은 경술국치 100년을 맞는 올해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강제동원 명부의 등재자이면서 역사의 산증인으로 살아계신 강제동원 피해자분들에게는 위로가 되고, 나아가 식민지 시대를 성찰하는 새로운 도구로써 ‘강제동원 명부’ 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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