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과 한나라당의 재보선 완패에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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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권과 한나라당의 재보선 완패에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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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친박 진영의 심기일전을 촉구한다

 
   
  ^^^▲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대표
ⓒ 뉴스타운^^^
 
 

이번 10.2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양산, 강릉에서만 승리하고 나머지 3곳에서 모두 패했다. 그런데 내용상으로 보면 양산과 강릉에서도 사실상 패배한 전멸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

양산의 경우 과거 2십여년간(신한국당, 한나라당 시절) 우파정당후보가 휩쓸었던 지역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여당 대표를 지낸 거물급을 내세웠는데 이 엄청난 프레미엄에도 불구하고 최종결과는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 38.1%, 민주당 송인배 후보 34.1%로 집계됐다.

박희태 후보는 안방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턱밑이 아닌 눈밑까지 추격당한 것이다.

강릉도 권성동 후보의 득표가 50.9% 압승이라지만 무소속 후보가 33.75%를 획득했으니 큰 충격이다. 그리고 선거 초반 친박 성향 심재엽씨가 출마를 선언했고 한동안 심씨의 공천분위기가 있었지만 갑자기 친이 성향 권성동 후보로 전략공천됐다.(심재엽씨는 친이 성향 권성동의 낙하산 공천에 바로 출마포기) 만약 심재엽씨가 공천에 불만을 품고 출마했다면 권성동 후보가 당선됐을까? 오히려 심재엽 후보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을 개연성이 더 높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의 완패다. 일반적으로 여당지지도는 정권과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얼마전 특정언론과 여론조사기관이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40%~50%라고 발표했었는데 선거결과는 정반대, 또한 이번 재보선과정에서도 수도권과 충북에서 한나라당, 민주당이 박빙이라 했는데 이것역시 턱없이 빗나갔다. 결국 국정지지도, 선거예측의 여론조사가 모두 허구로 드러난 셈이다.
이러한 재보선(4월 28일, 10월 28일)결과를 놓고 볼 때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이반은 이제 치유할 수 없는 중증이다. 동시에 그 괴질은 본의 아니게 보수우파에 감염돼 애국진영 역시 동반절망이다. 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명박 대통령과 그 주변인물, 한나라당내 친이 성향, 친이단체(인사)들로 인해 보수 우파가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는 사실을 수차례 경고한 바 있는데 사실상 그 우려가 선거결과와 더불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 같은 참담한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 몇 가지 나열 한다면

첫째, 강부자, 고소영, S라인의 당,정,청 인적구성과 청문회과정에서 드러난 이들의 부도덕성(위장전입, 부동산투기, 표절, 병역문제 등)때문이다.

둘째, 세종시 추진 변경에 따른 충청민심이반(충청도에 고향을 둔 수도권 주민)과 이명박 공약의 신뢰성 문제다.

셋째, 불요불급한 4대강사업 추진, 미디어법 통과 과정에 따른 오만, 오기, 독선적인 국정운영.

넷째, 이재오를 중심으로 한 친이 진영의 박 전대표에 대한 견제, 음해, 갈등 그리고 친박 측근에 대한 간접탄압. (2008공천 학살, 서청원 구속, 경주, 강릉, 박사모 회장 등)

다섯째, 정체성의 혼선으로 인한 지지층 이탈. (대북문제, 우파동지 배신, 중도, 비경제적인 경제논리)

여섯째, 그동안 추진한 정책상 오류. (쇠고기수입, 교육문제, 부자감세, 수도권규제완화 움직임 등)

일곱째, 아마추어적인 선거전략. (충북의 공천잘못, 공천이후 전략 수도권 지지층 결집 실패)

여덟째, 김대중, 노무현 세력에 대한 비굴한 타협. (노무현의 영향을 받은 양산)

아홉째, 서민, 청년층의 불신풍조. (부동산투기 조장, 용산참사, 실업대책 미봉책 등)

열번째, 기타. (개헌, 행정구역개편 등 불필요한 곳에 국력낭비, 공공개혁 실패 등)

이러한 근본적이고 핵심적 패배원인이 있음에도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면서도) 참패의 원인치유나 개선대책이 없다. 또한 평소 눈치만 보고 있다 당이 어려울 때 오히려 고개를 들고 비판하는 소장파들의 개그성 복지안동 역시 볼성사납다.

그리고 미디어법 헌재 판결에 희희락락하는 여당모습도 적절치 못하다.

이명박 대통령이야 대통령까지 했으니 마이웨이를 외치고 “설마 노무현 처럼 탄핵이야 당하겠느냐”고 계속 오기를 부릴 수도 있으며, 정운찬 총리역시 벌써 밑바닥이 드러났고, 정몽준 대표는 재벌이고, 친이 진영 의원들은 한몫 챙기면 그만이다. 이들은 당이 어찌되건 보수우파가 어찌되건 차기대권이야 어찌되건 아쉬울 것이 없는 사람들이니 이판사판으로 막 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박 전대표와 친박 진영이다.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고착화 된다면 그래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된다면 당 자체도 문제려니와 한나라당에 남아 있는 박 전대표에게 큰 피해가 올 수 있다. 그렇다고 당장 탈당하는 것도 쉽지 않으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박 전대표가 세종시 문제에 대해 MB정권과 확실하게 선을 그은 것은 참으로 탁월한 선택이다. 그런데 박 전대표가 세종시 원안고수와+@를 제시한 이후 소위 소설가 이문열, 정치목사 인명진, 친이 선동가 조갑제, 김동길 등이 세종시 문제에 대해 박 전대표를 일제히 격렬하게 비판했지만 비판이후 박 전대표 지지도가 오히려 상승했으니 아마 그 나팔수들의 지휘본부는 작전미스의 속앓이를 하고 또 다른 모사를 꾸미고 있을 줄 모르겠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위기상황에서 김무성, 홍사덕 등 친박진영 인사들의 행보와 발언이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 김무성 의원이 박 전대표의 방향과 정 반대의견(반목적 발언)을 공개천명한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홍사덕 의원의 과거정권에 대한 우호적 발언이 과연 호남, 청년층을 흡인할 수 있을까?

집권세력도 아닌 친박의원들이 마치 자신들이 집권한 것 처럼 친이세력과 호형호제하고 호의호식을 나누려다가는 친이, 친박이 동반 추락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사적인 일시영달이나 결과가 없는 전략이나 꼼수는 자칫 되치기를 당하거나 사꾸라로 비추어 질 수 있음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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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호 2009-10-31 06:30:48
이명박 참 불쌍하다. 능력으로 해야지 억지로 여론조사까지 조작을 하다가 망신까지 하냐?! ㅋㅋㅋ벤뎅이 소갈딱지로 보복을 일삼아서 국민의 눈과 귀,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연예인들마저 빼놓지 않고 보복하고 소고기파문을 일어켜 놓고 남을 잡는 인간이 주가조작은 않하였는지?! 손바닥을 들어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고 나쁜일을 않하고 노무현처럼 국민을 위해 좋은 일만하면 되잔아. 국민이야 원하던 말던 무시하고 자기 구미에 맞게 모든 일을 하니 숨기고 입막고 싶겠지. 아! 정말 불쌍하다. 불도저 웃기고 있네.

안당거사 2009-11-03 15:50:07
이것도 기사라고... 지역 민심을 모르면서 함부로 논평말라

허심 2009-11-03 15:53:50
심재엽씨는 작년 선거에서 공천 받고도 떨어졌어요. 강릉에서는 인기 없어요. 이거 친박매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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