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실무급 한마디에 촐싹대는 정부, '대북쌀지원' 투쟁에 나선 전농
北이 요즘 유행하는 말로 민경련이라는 듣보잡 실장인지 참사인지 말단 실무회담 대표를 통해서 '유감과 조의'표시 시늉을 낸 것을 북의 사과라고, 김정일의 사과라고 해석하는 것은 대화에 목 말라한(?) 정부의 아전인수식 확대해석이다.
임진강 댐 방류는 北이 8월 16일 판문점대표부 담화를 통해서 17일부터 27일까지 연례적으로 실시 해온 도상연습 위주의 한미연합 지휘소연습(CPX)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훈련에 대하여 '우리 식의 무자비한 보복'과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대로 훈련 종료 10일 만에 미리 담수 했던 물을 기습적으로 방류하여 대한민국 국민 6명을 죽게 한 계획적인 군사도발이다.
이에 대하여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미는 격으로 水攻 테러를 자행한 군부는 슬쩍 빠지는 대신에 앵벌이창구 민경련을 내세워 사과하는 시늉을 내는 '역할극'에 우리정부가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더욱 기가 찬 노릇은 임진강 水攻 테러를 한지 20일이 지나도 사과 한마디 없던 北이 금강산 이산가족 행사 적십자 접촉에 나선 북측 대표 장재언을 통해서 이산가족 상봉이 김정일의 특별한 배려라며 (그 대가로) 남쪽에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한데 이어 북 측 실무자들이 "남쪽에 쌀이 남아 골치라는데..... "라며 노골적으로 쌀 지원을 요구 했다는 사실이다.
북의 '상응한조치 요구'가 있은 지 20여일 만인 15일 우연찮게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쌀 대란해결, 목표가격 21만원, 대북쌀지원 법제화, 하반기투쟁 승리하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수확직전의 벼를 트랙터로 갈아엎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TV에서는 신이 나서 이를 방영해 댔다.
전농은 2005년 11월 15일 민노총 전국연합 통일연대 등과 연대하여 여의도에서 전쟁을 방불케 하는 농민폭동으로 사망사건까지 일으켜 당시 경찰청장을 물러나게 한 '前科'가 있는 단체로서 '대북쌀지원 법제화'라는 구호에서 친북의 마각이 드러나고 있다.
친북정권 10년에 북이 방귀를 뀌면 남의 '범' 자 돌림 친북촛불폭동세력이 천둥소리를 내던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지만 장재언의 상응한 조치 요구에 전농이 나서서 '대북쌀지원 법제화투쟁'이라니 북의 장단에 춤을 추는 친북단체의 몰골도 역겹지만, 짜고 치는 고스톱 치고는 너무나 어설프다.
만약 우리가 쌀을 지원해 준다면 장재언 말대로 김정일이 '상응한 조치'로 핵 폐기결단이라도 내린다면 모를까, 핵 폐기가 전제 되지 않는 한 전농이 벼를 갈아엎던, 민노총이 추수폭동을 일으키던 군량미로 전용 될 것이 명백한 쌀은 한 톨도 주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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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 중국, 일본 등 북한을 놓고 치열하게 줄다리기하고 있는 판에 한국만 수구꼴통식 사고방식으로 강경대응한다고 치자.
결과는 왕따. 한민족이라는 한반도라는 특수성을 저버리는 크나 큰 우를 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