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여객기 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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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여객기 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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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0년 간 1조 4000억 달러 규모 시장

^^^▲ 중국의 야심에 찬 대형 여객기인 C919 점보 기종의 모델
ⓒ AP^^^
미국의 보잉사와 유럽의 에어버스가 지배하고 있는 대형 여객기 시장에 중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은 C919라고 불리는 대형 여객기 제작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가운데 항공 전문가들은 과연 중국이 그럴만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자신 있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이 같은 대형 상업용 여객기 개발은 중국정부의 전략적 결정이며 혁신적인 기술국가의 이미지를 심는 주요한 프로그램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 신문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모델 C919는 지난 8월에 그 실체가 드러났다. 이 비행기는 오는 2014년에 처녀비행을 할 예정으로 있으며, 2016년이나 돼야 상업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이나 기타 세계시장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국내시장을 우선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항공기 제작업체는 이미 쌍발 엔진, 몸체가 좁은 설계는 세계의 베스트셀러인 보잉737이나 유럽의 에어버스의 A320에 비해 우수하다고 말하고 있다.

항공기 제조업체인 중국 커머셜 에어 크래프트 코퍼레이션(the Commercial Aircraft Corp. of China=COMAC)의 판매 책임자인 첸진은 중국 영자 신문인 ‘차이나 데일리’를 통해 “C919는 같은 크기의 운행 중인 항공기에 비해 보다 더 발전된 항공기”라면서 “이 기종은 12~15% 정도 적은 연료를 사용하게 돼 있어 이산화탄소 배출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제조사는 C919 항공기의 가격도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같은 기종에 비해 저렴한 대당 5천만 달러 이하라고 밝혔다.

문제는 중국이 대형 여객기를 만들 복합소재의 기술 등에서 라이벌인 보잉이나 에어버스를 능가할 수 있겠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독립 씽크탱크인 ‘아시아-태평양 항공센터(Centre for Asia Pacific Aviation)'의 최고경영자인 데렉 사두빈은 “나는 보잉이나 에어버스가 (중국의) C919 기종으로 위협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COMAC에게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앞서 말처럼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 제작이 그리 쉽지 않다는 데에 있다.

항공기 설계사인 우 광휘씨는 차이나 데일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COMAC는 철강 소재의 기존 항공기보다 12~15% 연료를 덜 쓰도록 새롭고 가벼운 탄소 복합소재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소재 설계의 개척자인 미국의 보잉사도 최초의 복합소재를 사용한 787드림라이너(787 Dreamliner)를 제작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보잉은 드림라이너가 기존의 항공기보다 20%의 운항비를 절감해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비해 중국의 12~15% 연료 절감은 보잉사 기종에 비해 적은 비율로 실제로 중국이 주장하고 있는 그러한 신기술 및 복합소재를 제대로 사용, 성공을 거둘지 미지수라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보잉사도 20% 절감 복합소재 시용 항공기 비해 시험을 구조적인 결함으로 여러 차례 취소한 바 있을 정도로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보잉이나 에어버스 측도 보잉737이나 에어버스 A320을 대체할 복합소재를 이용한 항공기는 실제로 연료 효율이 수십억 달러의 설계비용에 비교해 볼 때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복합소재를 만드는 중국 국영 회사의 기계엔지니어인 쳉종은 “매년 복합소대의 생산량이 2배 정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복합소재 제작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페어팩스에 위치한 틸 그룹(Teal Group)의 항공기 제조 분석가인 리처드 아볼라피아씨는 “제조원가가 가장 많이 드는 것은 항공기 몸체에 쓰이는 소재분야로 이 소재를 여하이 경쟁력 있는 가격을 만들어 내느냐가 항공기 가격 경쟁력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COMAC는 보잉이나 에어버스보다 저 저렴한 가격으로 소재를 구매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비록 임금이 저렴하다 할지라도 항공기 제조비의 10%를 차지하는 임금비율 이상은 낮출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항공기 가격 또한 항공기 구매에 있어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고 말하고 ‘항공기의 품질, 신뢰성, 유지비용 및 쉽게 부품교체여부, 그리고 조종사 및 기계 조종 훈련 등 가격 구성요소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볼라피아씨는 이어 “상업용 항공기 제작은 이익측면에서 꾸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잉사와 에어버스사는 새로운 항공기 제작 때마다 수십억 달러의 손실 위험을 안고 있다. 중국의 CPMAC는 지금가지 소형 항공기만 제작해 왔기 때문에 대형 여객기 제작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을 지 미지수라고 그는 말했다.

COMAC는 유일하게 저렴한 임금이며 만일 중국 정부가 보조금 등의 지원을 지원할 경우라도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보잉사는 현재 중국 항공 시장은 C919급 기종을 기준으로 앞으로 20년 동안 3,770대가 필요한 시장 규모라고 예측하고 있다. 현제 시세로 보면 약 4000억 달러 규모이다. 세계적으로 보잉은 C919, 보잉 737, A320 등의 항공기의 향후 20년간 소요 예측은 19,500대로 가격으로 보면 1조4000억 달러 규모이다.

보잉사의 중국 법인의 왕 유쿠이 이사는 “중국은 상업항공기 시장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이며 북미 다음으로 세계 2위 규모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국내 항공 시장은 올 상반기에 20%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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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린내 2009-10-14 12:51:18
중국은 대형 점보 여객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지금?

시멘트에 녹색 입히고 4대강 살린다면서
겨우 무슨 자전거 길이나 만들고 자전거 국산화나 한다고?

참으로 한심한 정권이야.

더티 정부 2009-10-14 12:55:46
하하하 맞습니다.

한국은 자전거 만들기에 도전장을 냈다며?

자전거 국산화를 외치며 한국 최대 자전거 메이커인 X천리 자전거가 경기도 의황시에 평당 680만원 하는 땅을 구입,
그곳에 자전거 공장 세운다며?

근데 대전시에서는 X천리에 평당 100만원 땅을 제공하겠다고 했으나 비싼 의황시에 자전거 공장을 설립한다는 뜻은?

가건물 짓고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부품 등을 미조립 상태에서 가져와 의왕 공장에서 조립해 "메이드 인 코리아"하겠다는 건데....

정권 바뀌면 가건물 철수하고 아파트 지면 평당 1000만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돈 엄청나게 벌겠지. 그런 속뜻에 무슨에 자전거 공장?

더러운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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