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북 불참으로 '반쪽 대회' 전락 위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U대회, 북 불참으로 '반쪽 대회' 전락 위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이 18일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을 불과 사흘 앞두고 뜻밖에 '대회 불참'을 시사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북한의 대규모 선수·응원단 파견으로 성공을 거둔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성공적인 세계대학생 체육제전,남북 화합제전을 예견했던 대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듯 술렁이게 됐다.

2003 대구 U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 "기술적인 문제로 (북측이)선수·응원단을 예정대로 보낼 수 없다"는 소식을 접한 뒤 혹시나 하던 우려가 18일 현실로 나타나자 당혹감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낱 기대감 속에 진의 파악 등 막후 접촉에 분주한 모습이다.

정부는 북한 참가가 불투명해졌음을 인정하면서도 북측이 참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채 판문점 연락관 접촉 등의 채널을 통해 북한의 진의 파악에 나섰다.

북한은 성명에서 광복절을 맞아 남한에서 열린 '건국 55주년 반핵·반김 8·15 국민대회'에서 일어난 인공기 소각 등에 대해 '체제 모독'으로 비난하며 이 행사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등이 참석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일각에서는 자칫 이번 대구 U대회가 '반쪽대회'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유치하면서 투자·관광 지출과 지역산업 활성화 등으로 총 7300억원 이상의 생산·고용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북한이 빠질 경우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

대회 운영과 관련해서도 막대한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U대회 경기본부는 북한의 참가를 전제로 남자배구,여자축구 등 구기종목의 조 편성을 이미 마친 상황이고 하프마라톤과 유도 등도 북한의 수준급 선수들이 참가한다는 전제 아래 경기 일정 배정과 홍보 등이 이뤄진 상태다.

따라서 전반적인 흥미가 반감되는 것은 물론 경기에 대한 관심도 크게 퇴색해 그렇지 않아도 부진한 입장권 판매가 진전을 보지 못할 전망이다.

한편 북한이 불참할 경우 김운용 국제올림픽평의회(IOC) 부위원장과 북한의 장웅 IOC 위원 간 서울 회동도 무산될 전망이다.

김 부위원장과 장 위원은 당초 18일부터 서울에서 만나 △아테네올림픽 남북 단일팀 참가 방안 △세계태권도연맹(WTF)과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실무 교류기구 설치 △ITF의 아테네올림픽 참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행자 2003-08-19 00:04:39
뉴스타운 이메일이네요~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