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인들 선거비용 마련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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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신인들 선거비용 마련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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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개혁신당 대회 장면본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지난 7월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유지담)의 '정치자금개혁안' 발표를 비롯해, 여당대표인 정대철 의원의 굿모닝시티사건의 정치자금 수수, 권노갑 민주당 고문의 세 자릿수 정치자금 수수,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자살, 돈으로 치루어지는 각종선거 등 정치자금에 대한 논란이 화제다.

과연 정치와 선거에 얼마만한 돈이 들며 해결방안은 없는 것인지를 간접적이나마 알아보기로 했다.[필자주]

후끈 달아오른 내년도 총선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총선에 대전지역에서 벌써부터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이유는 작년 대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 그리고 유독 지역색에 초연했던 지역이었고 대선의 향방을 결정 지은 지역이었다는 것이 정치신인들에게 꿈을 꾸게 한 것.

또한 그동안 대전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 지었던 지역당으로서의 자유민주연합이 쇠퇴의 길을 가고 있다는 평가이고 지난 대선과정에서의 대전지역 자민련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과 노무현 대통령을 탄생시킨 새천년민주당 의원들의 대선시 석연치 않은 태도.

그리고 개혁당의 대표가 대전 대덕구의 김원웅 의원임으로 해서 오는 개혁당의 바람 등이 정치개혁을 이루고자 하는 지역주민들의 열망과 함께 큰 변수가 많이 있어 정치를 꿈꾸어왔던 많은 분들이 내년 총선을 겨냥하여 준비를 하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동구,중구 대덕구, 유성구,서구 5개의 구로 나누어지는데 서구지역이 서구갑과 서구을로 나뉘어 총6개의 지역구가 있다. 물론 지역구 분활 합병등의 변화가 없을 경우의 전제이다. 이러한 대전에서 일부언론에서는 '서구을'의 총선 출마 희망자가 15~20여 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있을 정도로 지역구마다 총선 출마 희망자가 차고 넘치는 현실이다.

기자가 볼 적에도 대전의 6개 선거구에서 아마도 30여 명, 많으면 60여명의 총선 출마자가 대기하고 있어 7: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총선출마를 희망한다고 해서 모두가 출마하는 것은 아니겠고, 또 서로간의 조율과 합의에 의해 각정당에서 한명만의 후보자를 내겠지만 요즘 정치의 계절이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낀다.

 

 
   
  ^^^▲ 대전 중구청사 전경^^^  
 

대전 중구의 현황

대전 중구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모씨의 총선전략을 공개하기로 한다.다른 출마후보자들의 준비와 거의 대동소이 하겠지만 유권자들이 8개월여가 채 못남은 총선출마후보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라 여겨진다.

대전중구는 26개의 법정동에 17개의 행정동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2003년 4월30일 현재 총인구 266,194명 세대수 89.764세대,유권자 197,841명 64개의 투표구에 565통 2,545반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다.2002년 6월13일 중구청장선거에서는 현 '김성기'구청장이 40,680표를 얻어 득표율 49.5%로 당선되었다.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은 한나라당의 강창희(1946년생,대전 중구 오류동)의원이며 지난 11대부터 16대끼지 5선의원을 역임한 정치적거물이다. 13대때 전 김홍만의원에게 한번 패하였을 뿐이며 과학기술부장관을 역임했고 한나라당 대전시지부장이기도 하다.

모씨의 총선전략은 "강창희의원을 어떻게하든 이겨야 한다'고 한다."강창희 의원이 20여년이상을 대전 중구에서 당선되었고 JP의 덕으로 장관까지 지냈지만 대전 중구 지역을 위해 한일이 별로 없다는 것과 이리저리 당적을 옮겨다닌 것을 강조하고 정치개혁을 위해 젊고 참신한 정치신인을 뽑아달라고 호소하는 전략을 쓰겠다는 것"이다.

정치거물인 강의원와 대결하여 승리하려면 가능한 중구지역에서 "한분만이 출마하여 양자대결로 유도 하여야 한다"고 한다. 각 정당의 생각이 각각 달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서,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단일후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보겠다"고 한다.

모씨는 노력을 하겠지만 어려우면 "민주당,자민련후보는 차치하더라도 개혁당이던 민노당이던 시민단체 후보이던 나머지 후보들만이라도 협의하여 '단일후보'를 내세워 4파 대결로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는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개혁연합세력의 4자대결구도로서 "양자대결보다는 승산이 덜하지만 충분히 승산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모씨는 이러했을 경우 "최고 '4만표면 당선권'이 아니겠는가"라고 한다.

선거비용 마련이 걱정

"가장 어려운 것이 '선거비용'의 마련" 이라고 했다. "최소한 선거를 치루기 위해서는 사무실,컴퓨터등 집기비품,전화5대,차량 2대가 마련되어야 하며 26개 법정동의 동책,총괄여성부장,선거본부장(사무장 겸임),회계책임자(총무팀장 겸임),연설원(홍보팀장 겸임),조직팀,기획팀,총무팀,홍보팀,자원봉사팀,유세팀,수행팀,전화홍보팀,불법선거 감시팀의 조직이 필요하다"고 했다.

선거전에 돌입되어 선거법상 규정된 선거종사원외에 50여명의 조직을 가동하여야 하는데 그분들이 "순수하게 '자원봉사'를 한다하여도 100일 곱하기 50명 곱하기 일인당 하루비용 3만원은 1억5천의 돈이 든다는 것" 이다.

이중 "하루 3만원은 '자원봉사자'들이 하루에 두세번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차를 마시고 본인이 식사하는 비용이기에 최소한으로 잡았다"고 했다.

여기에 "사무실 운영비 한달에 최소로 3백만원 곱하기 6개월은 1천8백만원,선거법상 선거종사원 인건비 약 3천만원 선거공탁금(공보비용,선거 게시물등 나중에 환불받는다고 치더라도)등... 유권자들에게 돈을 안쓰고 깨끗한 선거를 치룬다하여도 최소한 2억5천만원의 '선거비용'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선거비용 2억5천만원을 만드는 것도 걱정이지만 "26개동에 동마다 동책 한분만으로 중구지역 565통 2,545반이 카바될런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완벽한 선거공영제가 절실하다

모씨는 요즘도 유권지들을 만나면 '더치페이'로 식사비용을 지불하는 등 최소한의 돈을 시용하고 있지만 막상 "선거전에 돌입하여 '순수한 자원봉사'만으로 선거가 치루어 질지 걱정"이라고 했다.

지역구민들의 향상된 정치의식을 믿고 총선에 임하려 준비는 하고 있지만 "갈길은 너무 멀고 현실의 벽이 높음을 느낀다"고 한다.

2만5천명의 지지자들이 후원하는 후원금 만원으로 선거를 치룰수만 있다면,또 1년에 한번 돈만원 후원하는 지지자들이 2만 5천명만 있어 준다면 당선된다하여도 부정한 돈 받지 않고 개혁적으로 소신있게 정치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말이 2만5천명의 지지자와 후원자를 만드는 것이지 과연 "그것이 가능하겠느냐"는 기자의 반문에 "어렵지만 우리나라가 정치발전이 되려면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언제쯤이면 공직선거에 출마하고자하는 후보자가 선거비용 걱정 하지 않고 공정한 선거를 치루는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한시라도 빨리 외국의 선거처럼 완벽한 '선거공영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끝을 맺는 모씨의 말에 힘이 들어 가기는 하였지만 씁쓸함이 묻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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