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사회주의 쿠바 건들지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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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사회주의 쿠바 건들지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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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정치사회 체제 문제 외 대화 가능

 
   
  ▲ 쿠바 의회에서 연설을 하며 제스처를 쓰고 있는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회의 의장 “나는 혁명을 포기하고 쿠바에 자본주의를 부활시키기 위해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뽑힌 것이 아니다”
ⓒ AP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그동안 이어져 왔던 대 쿠바 제재조치 일부를 풀면서 ‘오바마식 햇볕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라울 카스트로(Raul Castro)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이 미국과 유럽연합에 대해 경고를 발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연합에 경고를 하면서 쿠바의 사회주의정치체제는 협상대상이 아니며(non-negotiable) 쿠바는 ‘자본주의 부활(restore capitalism)’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1일 보도했다.

라울 카스트로는 1일 연례 의회 회기를 마감하는 연설을 통해 쿠바의 정치 사회적 시스템을 제외한 모든 것에 대해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북한 김정일의 체제고수와 닮은 발언을 했다.

장기집권을 하다 질병으로 병원 신세를 진 형님인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의 뒤를 이어 3년 전에 권좌에 오른 라울 카스트로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쿠바 민주적 개혁에 대한 대화 제의에 대해 그 같이 말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의 대화 제의에 대해 체제를 제외한 모든 문제를 아주 진지하게 논의 할 의사가 있다고 말한 반면 유럽연합에 대해서는 “나는 혁명을 포기하고 쿠바에 자본주의를 부활시키기 위해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뽑힌 것이 아니다”고 말해 의회의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그는 “나는 사회주의를 파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완벽하게 지키고 유지하며 지속시키기 위해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고 강조하면서도 미국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정중한 대화(respectful dialogue, between equals)를 할 뜻이 있다”며 “우리는 서로간의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미국과의 대화의 문은 열어 놨다.

지난 4월 미국의 대 쿠바에 대한 일부 제재조치(여행 제한 및 미국 거주 쿠바인들의 쿠바로의 송금 금지의) 해제에 대해 긍정적(positive)이라고 말하면서도 오랫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 미국의 대 쿠바 ‘금수조치(embargo)'는 그대로 존속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나아가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한 ’무조건적으로 원상회복‘하라고 요구했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미국 해군 기지가 있는 곳으로 지난 1959년부터 줄 곧 관타나모 수용소안에서는 미군에 의해 수감자들에게 고문이 자행되어 온 곳으로 세계로부터 비난을 받아온 곳이다.

한편, 쿠바도 예외 없이 경제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라울 카스트로는 쿠바는 지난 1960년대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경제위기와 싸워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에 따라 쿠바 의회는 일련의 ‘허리띠 졸라매기(belt-tightening)' 법안들을 승인하기도 했다. 쿠바정부는 당초 책정했던 경제성장률 6%에서 2.5%로 다시 1.7%로 낮춰 장았다.

쿠바는 주요 수출품 중의 하나인 비철금속(non-ferrous metal)인 니켈 가격이 붕괴되고 나아가 지나해에 비해 관광객 수도 10%나 줄어들어 관광 수입도 급감하고 있어 쿠바 경제가 더욱 곤경에 처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지난여름 3개의 허리케인이 쿠바를 휩쓸어 쿠바 GDP의 약 20%에 해당하는 10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쿠바 경제는 정부가 90% 이상을 지배하고 있는 중앙통제경제 시스템이며 한 달 월급은 평균 20달러(약 2만5천원)수준이다. 따라서 일부 직원들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음식. 가전제품은 물론 훔쳐 암시장에서 팔수 있는 물건은 닥치는 훔쳐가는 처지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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