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욕설, 대한민국과 국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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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욕설, 대한민국과 국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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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쟁이 할머니, 욕쟁이 할매는

 
   
  ▲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민주당소속 추미애 환경노동 분과위원장이 공개회의 석상에서 "헌정사에 X칠 했다"는 욕설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추미애의 공개 욕설은 이번이 '초범(初犯)'이 아니라는 것이 더 문제이다.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주부이자 학부모이기도 한 추미애는 김대중이 벌인 언론과의 전쟁이 한창이던 2001년 7월 5일 밤 기자와 함께 한 술자리에서 조선. 동아 사주를 가리켜 "X(남성의 성기) 같은..." 이라는 육두문자를 날린 전력도 가졌다.

만약 추미애가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고 '상임위원장' 이라는 감투를 안 썼거나 2002년 12월 18일 노무현으로부터 후보단일화로 공생동사(共生同死)를 결의한 정몽준 대신에 '포스트 노무현' 대통령 감으로 '지목'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문제는 덜 심각 할 수도 있다.

우리사회에서는 '욕 마케팅(?)'이 성행 할 정도로 욕에 대하여 관대한 측면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대부분 욕의 주인공은 '恨 많은 삶을 어렵게 버텨 온 할머니' 들이지 노무현 버전으로 좋은 대학 나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판사로 국회의원으로 출세한 추미애 같은 주부이자 학부모인 엘리트(?) 여성 정치인이 할 짓은 아니다.

"욕쟁이 할머니, 또는 욕쟁이 할매"로 통칭되는 욕설의 주인공들 60대를 훨씬 넘겨 70.80대 할머니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예컨대 광릉근처 '욕쟁이 할머니집' 울산에 '욕쟁이 할매집' 하는 식이요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선거용 CF에 등장 해 화제가 된 강남 포장마차 욕쟁이 할머니는 욕 하나로 일약 유명인사가 되기도 했다.

예컨대 김일성의 6.25남침 전쟁 통에 남편 잃고 지리산 빨치산 죽창에 자식까지 잃어버린 전쟁미망인이 삶이 버거워 독백처럼 내 뱉던 욕설이 입에 올라 때와 장소, 그리고 상대를 안 가리고 나오는 '악의 없는 욕설'에서는 서민적 체취와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한다지만 그 경우는 예외 없이 한 많은 삶에 대한 이해와 동정을 전제로 한 것이다.

욕은 종종 타인에 대한 저주와 원망 그리고 질책과 공박이라는 '공격무기'로 사용되기도 하는 바 소위 '진보의 탈'을 쓴 친북촛불폭도들이 어머니뻘 부녀자나 노인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상욕'으로 '모욕감과 회피심리'를 유발하여 '敵'을 퇴치하는 데 무기로 악용하는 저급하고도 비열한 투쟁전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렇게 볼 때 추미애의 욕은 자탄(自歎)의 욕설이 아니라 남을 공격하고 저주하며 敵을 타도하기 위한 수단이자 무기처럼 여겨진다. 추미애가 산업현장에 위장 침투한 '친북반체제운동권' 여성혁명투사라면 그나마 이해 할 여지가 없지도 않다.

그러나 2001년 7월 5일 "X 같은" 욕설에 이어 2009년 7월 2일 "×칠" 운운한 욕설은 공개석상에서 작심하고 내뱉은 의도된 발언이라는 점에서 법조경력으로 화려하게 포장 된 3선 여성의원의 입에서 나왔다기보다는 대북뇌물사건 주범 김대중을 오랫동안 섬겨 온 반정부 반체제 체질이 몸에 밴 여류투사의 투쟁수법처럼 비친다.

동기가 무엇이고 배경이 어떠하던 간에 추미애의 "X 같은...." 이라는 욕설은 주부이자 자식가진 학부모로서 교양 있는 정치지도자급 여성으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더러운 단어' 이며 "X칠" 운운 했다는 막말이야말로 대한민국 5,000만 국민 얼굴에 "X칠"을 한 것이다.

이는 한두 마디 사과나 의례적인 '유감표명' 따위로 넘겨도 될 해프닝이 아니다. 국회에 윤리위원회란 게 있다면 대한민국을 능멸하고 5000만 국민을 능욕한 추미애 따위가 온전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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