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 속 '노아'가 최초의 선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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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속 '노아'가 최초의 선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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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양수산부, 사기진작을 위해서 '올해의 선원' 선정 발표

^^^▲ 고대 이집트 범선 모형
ⓒ 대영박물관^^^
마도로스 하면 흰옷을 입고 파이프를 물은 채, 수평선을 바라보는 멋쟁이 남자를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멋있어 보이는 선원이 요즘은 힘든 직업이라고 해서 기피하는 풍조가 일고 있다고 한다.

지난 7일에 해양수산부는 선원들에게 사기를 앙양시키고 사회의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서 "올해의 선원"를 선정해서 발표했다. 외항선, 원양어선 등으로 구분해서 20년 이상 무사고, 모범선원 중에서 5명을 노사가 합의해서 뽑았다.

선원이 어렵고 힘든 일을 하지만, 그 대접이 신통치 않아서 하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 이유를 자세히 알아보려고 E해운회사의 K선장에게 물어 보았더니 대우 문제가 제일 큰 문제라고 했다.

예전에는 급여를 외화로 받았는데 변동환율제 이후에 대부분의 회사가 원화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무슨 상관이 있겠나 싶은데 아니라는 것이다. 해상에서 오래 근무하다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돈을 쓰게 되고, 가족들에게 선물이라도 하나 사려고 하면 환율차이로 인한 부담이 커서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맨 날 해상에서 힘들게 일하지만 경제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못해서 굳이 배를 탈 이유가 없기 때문에 기피현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한 회사에서 장기간 근무를 하지 못함으로써 각종 복지 지원혜택도 못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회사도 인건비 절감차원에서 오랫동안 고정인력을 두지 않고 필요시마다 유동적으로 선원을 채용해서, 일정기간 배를 타고 내리기 때문에 고정 수입이 되지 않는 데다가, 몇 개월 쉬고 다시 타게 되어서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다소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이들이 국가적으로 미치는 여파를 생각하면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는 국가여서 원자재를 수입하고, 그것을 가공해서 내다 팔아야 먹고사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런 막중한 일을 하지만 3D현상 직업이라고 한다.

선박은 육상의 구조물과는 다르게 어떤 일정한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해수와 같이 물위에 떠 있기 대문에 필요에 따라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선박은 어떤 재화의 시간적, 장소적, 이동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효용성을 창출하는 일종의 움직이는 부동산으로서의 특수한 복합구조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가 있다.

선체는 폭풍우와 거친 자연 환경에도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오염되고 부식된다. 원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유지보수 인력이 필요하고, 오랜 경험을 가진 고도의 신기술인력이 있어야 해운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

노아의 방주, 노아는 최초의 선원이었다

성경 창세기에는 기원전 수 천년 전에 노아가 잣나무로 방주라는 떠 있는 배를 만들어서 그가 최초의 선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 크기도 엄청나서 약 2만 톤 정도라는 해석을 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원주민들은 갈대 묶음으로 호수를 건넜다.

이라크의 목동들은 공기를 불어넣은 염소 가죽주머니를 끌어않고 내를 건넜다. 타밀 원주민들은 통나무를 한 팔로 끌어 않고 수면을 떠다니면서 물고기를 낚는 반면에, 신드 원주민들은 아구리가 열려 있는 단지 위에 올라탄 채 물고기를 낚는다.

아득한 옛날에 원주민들은 호수나 강가에서 이러한 운송 수단을 사용했다. 단순하고 편리하며,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 졌다. 세월이 흘러서 물에 뜨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해서 몸이 물에 젖지 않고 멀리 갈 수 있는 배가 등장했다.

선박은 기원전 5천년 이집트 나일강에서 파피우스로 엮은 배가 사용되었다. 그 후에 재료와 제작기술이 발달됨에 따라 추진력이 변화하여 인력, 풍력, 기계 동력의 순으로 발전했다. 꾸준히 대형화, 고속화가 시도되었으며, 19세기 초엽 증기선의 등장과 함께 눈부신 발전을 보게 되었다.

이러한 선박은 선원의 필요에 따라서 만들어지고 그들은 또한 편리한 것으로 진화하는 배들을 만들어 냈다. 기원전 2700년의 이집트인들은 뗏목을 여러 가지 형태로 발전시켰고, 페키니아인들은 지중해에서 북해까지 항해하며 해외무역업을 하였다.

전쟁과 탐험의 역사도 배를 발전 시켰다. 고대의 군함은 로마시대에 갤리라고 부르는 목선으로 노와 돛으로 항해를 하며 전투를 했다. 불과 돌로 적선의 돛을 파괴하거나 배로 들이받아서 좌초시키는 형식으로 전투를 했다.

18세기에 구미제국들은 대형 범선을 만들어서 전 해양을 종횡하였고, 1801년에 기선이 발명되어 19세기 중엽까지 범선의 황금시대를 이루었다. 1942년에 탐험가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해서 타고 갔던 산타마리아호는 전장이 29m가 되고, 233톤의 3본 마스트 선이었다.

미국은 터빈을 채택한 군함을 만들어서 연료를 중유로 썼으며, 화력에 강한 금속성을 만들어서 고온고압기관 및 디젤기관의 발달로 속력과 항속력을 더욱 높였다. 그 후에 철선, 강선이 건조되고 최첨단의 전자장비를 가진 초자동화선박이 출현했다.

선박왕 오나시스, 6.25 때 돈을 벌었다

여객선은 13인 이상을 여객으로 태울 수 있는 선박을 여객선으로 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내 공간의 70% 이상을 여객설비에 충당한 배를 말한다. 선내 생활을 즐기기 위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 일류 요리사와 다양한 메뉴를 겸비한 배다.

미국의 유나이티드 스테이트는 5만 3천돈 급으로 1952년에 건조되어 운항하고 있다. 선박왕 오나시스는 2차대전과 6.25전쟁 때, 해운업의 붐을 타고 거액을 벌었고, 케네디의 부인이었던 재크린과 결혼해서 화재를 모으기도 했었다. 비행기 사고로 죽으면서 130억불이나 되는 재산의 절반을 오나시스 재단에 기부했다.

카페리는 여객과 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배다. 선박이 지니는 대량 수송성, 저렴성, 자동차가 지니는 지속성, 기동성을 조화시킨 수송형태이다. 탱커는 액체화물을 운반하는 배로서 온도의 변화에 따라 부피가 변하고, 배의 복원성을 해치며, 화재 위험성이 높아서 특수구조로 만들어 졌다.

군함은 방독장치, 대공병기, 수상기에 사출장치까지 장착하여 운항하다가 점차 발전하여서 2차대전 이후에 항공모함이 생겼다. 적지에 접근해서 호위, 수송, 작전지휘를 함으로써 방어력을 높였고, 특수 함정인 잠수함은 해저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서 주력함으로 사용된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뛰어난 조선기술과 항해 기술이 있었다. 고구려 광개토대왕 6년에 왕이 수군으로, 압록강에서 한강유역의 백제 땅까지 배를 타고 밀고 들어 왔었다. 신라시대의 조공들은 선박 제조기술이 뛰어나서 일본으로 건너가 선박을 만들기도 했다.

고려 혜종은 뱃머리에 철각을 장치한 전투용 배를 건조하여 여진족을 막았다. 조선시대의 전투용 배로는 전선, 방선, 병선, 거북선, 해골선 같은 배들이 있었고, 이순신 장군은 유명한 장수이며 함장이다. 그런 기개가 우리 조상들에게 있었는데, 이제 배를 몰고 다니는 일이 3D 업종이라고 해서 기피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해운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술투자와 인력배양에 대한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번 해양수산부가 추진한 "올해의 선원" 같은 일은 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데도 매우 필요하고, 국가적으로도 매우 유익한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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