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중도실용' 슬로건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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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중도실용' 슬로건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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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현 정권의 정치적 가능성 사라져

 
   
  ^^^▲ 소설가 황석영^^^  
 

소설가 황석영씨가 MB정부 지지를 철회했나? 그는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때 함께 수행했던 그의 느닺없는 행보에 많은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던 그가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비판을 해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황석영씨는 8일자 ‘한겨레’ 신문 21면 ‘왜냐면’이라는 코너에 장문의 기고문을 실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어 그의 진정한 뜻은 무엇인지 헷갈린다. 그는 기고문에서 MB정부 지지철회를 해야 겠다고 직설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논조로 보면 철회한 것으로 느껴진다. 그의 혜안(慧眼)이 잠깐 어디 갔다 온 모양이다.

그는 기고문에서 “현 정부는 촛불시위 이후 용산참사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모든 정책을 ‘잃어버린 10년’의 반대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역행한 것이 사실이다”고 말하고 “사회 전반에 걸친 우편향이 가속화되면서 민주주의 위기가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 정권의 공약이었던 중도 실용은 슬로건에 그쳐버리고 민주주의와 남북의 평화협력은 실낱같던 희망조차도 사라져 버린 것처럼 보인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적 죽음으로 민주 대 반민주의 전선이 형성되고 있으며, 남북은 전쟁직전 상태로 진입했다”고 말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자기반성과 변화 없이는 현 정권의 모든 정치적 가능성은 사라질지 모른다”고 역설했다.

소설가 황석영씨는 또 자신이 이명박 대통령과 중앙아시아 동행 때 욕먹을 각오를 했지만 그 반응은 지나치게 거칠었다고 말하고 특히 ‘변절’논란은 극단으로 양분된 우리사회의 현주소를 확인시켜주었다며 언론은 아예 몇몇 적대적 의견을 빌려 ‘변절’이라 규정한 뒤 상업적으로 재생산하는데 열을 올렸다며 일부 언론을 비판했다.

그는 자기가 주창한 ‘알타이연합’은 과도적인 연방제로 중앙아시아 순방 동행은 보수층에 설득할 우회로라 여겼으며 ‘평화열차’는 남북철도 연결을 세계 속에서 기정사실화 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급작스런 죽음이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고 언론은 다시 그쪽으로 일제히 몰려갔다면서 돌이켜보면 우리 사회 모두가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나름대로 진단했다. 책임이 모두에게 있다는 말은 아무에게도 책임이 없다는 뜻과 어떻게 다른지 묻고 싶다.

황석영씨는 중앙아시아 동행에 대한 이유를 대기도 했다. “내가 비난을 무릅쓰고 중앙아시아 순방에 동행하기까지는 현 정권이 들어선 이후 점점 악화되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한 위기의식 때문이었다”고 말하고 올해는 자신이 1989년 방북을 결행한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차츰 남북의 갈등이 결정적으로 표면화되던 금강산 사고 이후부터 뭔가 관계개선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렸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가 자신이 남북관계 개선에 심혈을 기울였던 사실들을 나열하고는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남북관계는 차츰 갈등이 고조되었고 과거의 모든 공개, 비공개 접촉선이 끊어지게 되었다 ”고 말했다.

황석영씨는 그동안 남북한 관계의 이러저러한 갈등과 충돌, 남북한 양쪽의 인명이 살상되는 준전쟁 상황인 서해교전이 두 차례나 있었고 노무현 정부 때에도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 강행됐을 때도 양정부의 북에 대한 교류협력과 평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은 지속됐다고 말하고 그런데 현 정부의 피에스아이(PSI)전면 참여는 그동안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며 스스로 북과의 대화를 봉쇄한 결과가 되었다며 정부에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이제 미국의 협상 결과만 추종하고 기다리는 것으로 그친다면 남쪽은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견인해낼 수도 없거니와 당사자로서 주도권도 행사할 수 없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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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08 13:28:43
황석영씨 컴백했소?

보강 2009-06-09 07:39:18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 해야함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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