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재판 참관 또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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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재판 참관 또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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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미얀마 수치여사 재판회

^^^▲ 5월20일(현지시각) 인사인 감옥
ⓒ AP^^^
미얀마 군사정부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미얀마(구. 버마)의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63)에 대한 재판에 기자들과 외교관들의 참관을 또 다시 금지할 방침이라고 미얀마의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에이피(AP)통신이 21일 전했다.

이 같은 조치는 하루 전인 20일 처음으로 법정에 기자들 및 외교관들의 참관을 허용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다시 금지로 선회했다.

군사정부는 재판 절차의 공개 방침에서 다시 금지 방침으로 돌아섰는지 그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AP는 익명을 요구하는 한 관리는 21일부터 기자 및 외교관의 법정 접근 금지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19년 동안 13년 이상을 구금 혹은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오다 최근 한 미국인의 수치여사 자택에 불법 침입한 사건을 빌미로 군사정부는 수치여사가 공중보안법을 위반했다며 ‘인사인’감옥에 다시 투옥시킨 다음 재판에 회부하기로 했다. 군사정부의 입맛대로 혐의를 확정하면 최고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재판 회부 첫 이틀간은 참관을 금지한 후 군사정권은 느닷없이 20일 10명의 기자들과 십 수명의 외교관들에게 참관을 허용한다고 발표하고는 하루 만에 다시 금지로 선회했다. 참관했던 외교관들은 “수치여사가 정신력이 강하고 건강은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3명의 외교관들은 참관 직후 인사인 감옥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수치여사를 만났으나 그녀와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으나 군사정부는 죄가 있다고 판정할 것이 틀림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정에 참관을 했던 마크 캐닝(Mark Canning) 미얀마 주재 영국대사는 “오늘 우리의 접근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근본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며 “수치여사는 불공정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미 각본대로 재판이 이뤄질 것”이라고 비비시(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비판가들은 아웅산 수치 여사의 자택에 불법 침입한 사건을 두고 혐의를 뒤집어씌우는 것은 참으로 해괴한 일이라며 거세게 비판을 하고 있다.

아웅산 수치여사는 지난 1990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를 했으나 군사정권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 집권을 해오고 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미얀마 군사정부가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재판에 회부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하고 군사정권이 조속히 수치 여사를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2010년 총선을 앞둔 군사정권이 국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수치여사를 계속 구금하려는 일은 터무니없는 일”이며 “군사정권이 그녀를 그런 식으로 대한다면 총선은 시작부터 불법”이라고 지적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은 전했다.

이어 클린턴 장관은 미국은 중국, 인도 등 제 3국이 나서서 수치 여사의 석방을 위해 미얀마 군사정권에 압력을 가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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