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도운 부관참시 당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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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도운 부관참시 당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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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대표가 구속이면 30억 당비 대납 사형이다

 
   
  ▲ 서청원 대표의 검찰출두를 저지하는 지지자들
ⓒ 대청GH클럽(www.dcclub.kr) 세인
 
 

1500년대의 ‘부관참시(剖棺斬屍)’가 다시 등장해 회자됐다. 그러나 ‘부관참시’라는 험한 말과는 달리 하늘이 도왔다. 평상시 같으면 찌고 무더웠을 5월18일 한낮에도,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무덥지가 않았다. 바로 ‘친박연대’서청원 공동대표 등이 검찰에 출두하던 날의 이야기다. 만일 이날 하늘이 돕지 않아 날씨가 무더웠다면 서대표의 검찰출두를 저지하는 지지자들은 더위에 땀을 비오듯이 쏟는 등 짜증이 심하였을 터였다.

멀리 대구에서 밤새도록 김밥을 말아 서울 출정을 준비하였다는 ‘한사랑무궁화클럽(csfe.daum.net/parksamodaegu)’의 ‘이묭민’단장과 카페지기 ‘쥬얼리’ 등 대구회원분들을 대전IC원두막에서 10시30분경 만났다. 

 
   
  ▲ ‘친박연대’의 서청원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 송인웅
 
 

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의 펜클럽으로서, 박 전대표의 우직한 우군으로 ‘영원한 의리맨’인 ‘친박연대’의 서청원 공동대표가 구속 수감되기 위해 검찰로 향하기로 했다는 날 “가시는 길에 영어의 생활 무사히 마치고 나오시도록 손이라도 한번 잡아보겠다”는 각오로 밤잠을 설쳤을 회원들의 얼굴은 흡사 전장에 나서는 전사(戰士)의 모습이었다.

 
   
  ▲ 대청GH클럽(www.dcclub.kr)에서 준비한 프랑카드
ⓒ 대청GH클럽(www.dcclub.kr) 세인
 
 

이렇게 해서 달리고 달려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 ‘친박연대’사무실 앞에 도착했으나 너무 빨리 온 듯, 여의도 헌정기념관 옆에 버스를 주차시키고 김밥 등으로 점심을 먹는 등 마는 등 때우고는 ‘친박연대’대표실로 향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서청원 대표에게 인사를 하고는 바로 행사장에 준비해간 프랑카드를 설치했다.
 

 
   
  ▲ 프랑카드를 걸고있는 대청GH클럽(www.dcclub.kr)의 회원들
ⓒ 송인웅
 
 

대구의 회원들과 함께한 대청GH클럽(www.dcclub.kr)의 ‘세인’대표와 ‘정도원’조직위원장 등은 단연 돋보였다. ‘서청원 대표가 구속이면 30억 당비 대납은 사형이다’는 문구와 ‘대한민국 사법부(死法府)는 망나니의 춤을 추고 있다’는 문구의 프랑카드를 준비한 박근혜와 함께하는 사람들인 ‘한사랑무궁화클럽’과 ‘대청GH클럽’회원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철저하게 대응하고 대처했다.

 
   
  ▲ 검찰의 잘못된 점을 역설하는 ‘이규택’ 공동대표
ⓒ 송인웅
 
 

전국에서 모여든 지지자들의 맨 앞에 앉아 검찰출두를 “해서는 안 된다”며 ‘박근혜’ ‘서청원’을 외치자 ‘이규택’공동대표가 나와 검찰의 잘못된 점을 역설했다. 우려곡절 끝에 ‘공직선거법 47조2위반’으로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서청원 ‘친박연대’공동대표와 김노식 전 의원이 검찰에 출두하기 전 지지자들 앞에서 "의원 3명에게 한꺼번에 당선무효형을 선고한 것은 부관참시나 다름없다"며 "(현 정권의)눈엣가시인 ‘친박연대’에 대한 잔인한 정치보복이다"고 말했다.

 
   
  ▲ 차를 막고 서대표의 검찰출두를 저지하는 지지자들
ⓒ 송인웅
 
 

‘부관참시(剖棺斬屍)’는 죽은 뒤에 큰 죄가 드러난 사람의 무덤을 파고 관을 꺼내어 시체를 베거나 목을 잘라 거리에 내걸었던 조선시대 형벌의 하나다. 서 대표의 말은 정권이 바뀌면 정치보복은 없어야하는데 이명박 정부는 정권창출을 도운 ‘친박연대’를 향해 비정상적인 정치탄압을 하는 등 ‘원칙’이 없는 행태는 ‘부관참시’와 다를 바 없다는 의미였다. 종합해 보건데 한나라당을 비롯한 민주당, 자유선진당, 창조한국당 등 여타 당도 비례대표 등에게 차용을 하여 지난 총선거 등을 치루었음이 중앙선관위 자료에 공개됐지만 유독 ‘친박연대’의 차용금만 문제 삼아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는 거였다.

 
   
  ▲ 바닥에 드러누워 서대표의 검찰출두를 저지하는 지지자들
ⓒ 대청GH클럽(www.dcclub.kr) 세인
 
 

서청원 대표 등은 이날 오후 4시까지 검찰에 출석하기로 약속했지만 당원 및 ‘범 박’지지자들이 길을 가로막아 오후 5시20분경에야 출발 6시50분경에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검찰 청사 앞에도 200여명의 당원이 몰려와 수감에 항의했다.

 
   
  ▲ 끝내 눈물을 흘리는 서청원 대표
ⓒ 대청GH클럽(www.dcclub.kr) 세인
 
 

서청원 대표에게 징역 1년6월, 또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김노식 전의원에게 징역 1년, 양정례 전의원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양 전의원의 모친 김순애 씨에게는 징역 1년을 각각 확정했다. 셋 모두 앞으로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 서청원대표의 장남인 서동익군을 위로하는 대청GH클럽(www.dcclub.kr) 빅드래곤 자문
ⓒ 대청GH클럽(www.dcclub.kr) 세인
 
 

이날 서청원 대표의 장남인 서동익군의 “2012년에 박근혜 대표를 대통령에 반드시 당선시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떳떳하기에 고난의 길을 막지 말아 달라”는 절규가 귀에 박혔다. 우연히 서동익군에게 위로의 말을 건 낼 수 있어 다행이었다.

 
   
  ▲ 서 대표의 구속에 절규하고 있다
ⓒ 대청GH클럽(www.dcclub.kr) 세인
 
 

법은 공정해야하고 형평성이 있어야한다. ‘친박연대’측의 주장대로 여타 당도 ‘친박연대’와 동일한 차입금이나 특별당비 등이 있다면 철저하게 수사해 ‘친박연대’에 적용한 것과 똑같은 법이 적용되는 게 맞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독재시대에나 있을 법한 발상은 없어져야할 병폐다. 이날 ’친박연대 당직자‘들과 지지자들 가슴에 단 ’근조 대한민국 민주주의‘라는 글귀가 새롭게 보였다.

 
   
  ▲ 이규택 대표, 양정례의 모친, 양정례와 노철래 원내대표, 서청원 대표의 마지막 인사말
ⓒ 대청GH클럽(www.dcclub.kr) 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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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2009-05-20 03:29:29
" 오이 모시모시, 거기 청장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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