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운명, 또다시 외세에 맡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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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운명, 또다시 외세에 맡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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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머스 강화조약'을 뒤돌아보면서

 
   
  ^^^▲ 백악관에서 6자회담 수용에 대해 환영을 표시하는 부시 미 대통령
ⓒ 연합뉴스^^^
 
 

지금으로부터 98년 전인 1905년 8월 10일 미국 뉴햄프셔주 남부의 군항도시 ‘포츠머스(Portsmouth)'에는 일본 전권외상과 러시아 전권재무장관이 마주 앉았었다.

당시 미대통령 T. 루스벨트의 알선으로 일본의 고무라 주타로(小村壽太郞)와 러시아 비테는 러일전쟁의 종결을 위한 강화회담에서 25일여간의 줄다리기를 거쳐 그해 9월 5일에 강화조약을 체결했었다.

이때 체결된 조약으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지도, 보호, 감리권 등의 우월권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었고 일본의 한국 침략과 지배를 열강들이 승인한 결과가 되어 1년후 치욕의 을사보호조약으로 이어져 주권을 상실케 했었던 우리에게는 잊지 못할 회담이었다.

북한의 핵개발로 인한 한반도 문제가 다자회담 형식으로 주변나라들의 간섭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100여년전의 포츠머스 회담을 떠 올리는 것은 과민한 반응일까?

지금 6자회담에 참여코자 하는 나라들은 지금도 변함없이 우리의 주변에서 이해관계를 형성해 가고 있다. 다만, 그때의 상황과는 다르게 우리의 국력이 신장되고 국제적 위상도 높아진 것은 큰 위안이 될 수 있지만 한반도의 불안은 현재 진행형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런 주변외세의 개입은 식량난에 의한 탈북자와 인권상황이 국제 문제화되고 핵개발에 의한 국제적 위험의 증가는 물론 이런 상황을 이용하여 강대국들에게서 체제를 보장받으려는 북한의 숨은 속셈에서 연유하고 있다.

주체사상을 통치이념으로 삼고 한국에 대해서는 ‘민족공조’와 ‘민족통일’을 줄기차게 외치면서 그들의 체제유지를 위해서는 주변국을 이용하는 북한이 과연 100년전의 포츠머스회담으로 주권을 잃은 치욕의 역사적 교훈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지 묻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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