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北에 뺨 맞고 親朴에 핍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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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北에 뺨 맞고 親朴에 핍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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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단합과 갈등치유의 책임은

 
   
     
 

한나라당이 4.29 재보선에서 민주, 민노 親北세력과 대결에서 0:5로 참패하자 그 결과에 대하여 당 지도부가 책임을 지는 대신에 엉뚱하게 '親朴 탓'으로 돌리면서 쇄신타령으로 국면전환을 꾀하는 와중에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자중지란에 빠져들고 있다.

친李다 친朴 이다 한나라당의 당내 갈등이 어제 오늘에 비롯된 것이 아님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한나라당내 갈등 원인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김용갑 전의원의 지적과 같이 李 대통령에게 90% 이상의 책임이 있고 朴 전 대표에게도 10%의 책임이 있다고 한다면 칼날을 잡고 있는 박근혜보다 칼자루를 쥔 이명박에게서 해법이 나와야 한다.

원외로서 한계가 있다고는 하지만 0 : 5 재보선 참패에 대하여서는 정부는 물론이요 이상득과 정몽준 등 한나라당 실세와 함께 박희태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참패의 책임을 지기 보다는 "친박에 덤터기를 씌우면서" 껄끄러운 지방토호의 자제를 벼슬자리로 인질삼아 잡아 두던 고려 초기 기인제(其人制)를 흉내 내듯 '원내대표' 자리 하나를 친 박에 떠맡기는 것으로서 갈등을 미봉하고 '친박'의 코를 꿰려고 꼼수를 부리다가 박근혜의 벽에 부딪쳐 불신과 갈등만 깊어지게 한 것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최고위원이 추대하는 것이 아니라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이 선출하는 것이며 차기 원내대표에 안상수, 정의화, 황우여 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낸 마당에 (이들을 사퇴시키고?) 김무성을 추대하겠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사태를 악화 시킨 것이다.

이에 대하여 원칙주의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당헌 당규에 명백하게 어긋난다는 점을 들어 김무성의 '추대'를 반대 하고 나선 것은 너무나 당연 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박근혜의 발목잡기》라고 비난 매도하는가 하면 당 쇄신위원회 구성이라는 압박카드로 양동(陽動)작전까지 펼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정몽준 최고위원은 당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조기전당대회 주장에 편승하여 박근혜에게 대표최고위원경선에 출마하라며 박근혜와 한판을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당 대표 출마여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지 누가 나오란다고 나가고 나오지 말란다고 안 나가는 게 아닌 바에야 "너 나와라 한판 붙자!"는 것은 정몽준이 불난 데 부채질 하는 격으로 오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몽준은 무소속 생활 20년 만에 한나라당에 입당한지 불과 50일 만에 기업체 M&A 하듯 '최고위원'에 올라 당 서열 2위 자리를 차지 한 "굴러온 돌"로서 특별당비 10억을 낸 것 말고는 당에 기여한 것 보다는 자신의 안방인 울산조차 못 지켜 재보선 0 : 5 참패를 불러와 박희태와 함께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다.

게다가 무슨 특단의 처방인양 내 세운 '당 새신위원회'라는 것조차 박근혜당대표 시절부터 사사건건 발목을 잡던 南元鄭에다가 MB측근인 정두언이 가세한 정도요 억지로 말해서 권영세 정도가 중도라 할 것으로 이들이 만들어 낼 쇄신안은 안 봐도 비디오요 안 들어도 오디오일 것이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집권실세와 주류 측은 물론이요 차기를 꿈꾸는 일부 有力者가 면피하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진정한 반성이나 수습노력은 않고 차제에 박근혜에게 온갖 원성과 책임을 떠넘기고 '원내대표자리' 하나로 친박을 와해 약화시키려 한다는 오해(?)를 유발한 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누가 무어라 해도 친이 VS. 친박 갈등의 유일한 해법은 ▲이명박이 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요 ▲살생부가 판치는 勝者獨食 불공정편파공천방지요 ▲당헌당규에 입각한 당정분리와 공정인사를 통한 신뢰회복과 원칙 확립에 있다고 본다.

이대로는 2009년 10월 대규모 재보선과 2010년 6월 광역지자체장 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하기는커녕 '連敗'우려마저 적지 않으며 친북세력과 애국세력 간 2라운드 진검승부인 2012년 12월 제 18대 대통령선거를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천만당사 시절, 박근혜가 이룩한 40:0 재보선 및 지자체 선거 완승을 일군 기적의 결과로 2007년 12월 19일 제 17대 대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는 기반이었다는 사실을 벌써 잊고 있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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