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언어인 한글 우리가 지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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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에 들어설 세종대왕 동상

^^^▲ 여의도공원 세종대왕상
ⓒ 뉴스타운^^^
한글날(10월9일) 제막될 동상은 한손엔 책을 들고 있어 한글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민족문화를 만들어낸 세종대왕의 정신을 살렸다.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광장에 들어설 세종대왕 동상 설계안이 확정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세종대왕 동상 설계작으로 김영원 조각가의 작품 '뿌리깊은 나무, 세종대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설계작은 기단 위에 위치한 좌상 형태로 두팔을 벌리도록 표현해 백성과 소통을 중시하는 온화한 군주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동상은 한손엔 책을 들고 있어 한글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민족문화를 만들어낸 세종대왕의 정신을 살렸다.

동상은 가로 5.0m, 세로 5.0m, 높이 6.2m이고 기단은 가로 11.5m, 세로 9.2m, 높이 3.3m다. 동상과 기단을 합친 총 높이는 9.5m다. 이 동상은 이순신 장군 동상의 뒤편 약 250m 지점인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되고 남쪽(시청 방향)을 향한다.

세종대왕 동상은 오는 10월9일 한글날에 제막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용맹과 애국의 상징인 이순신 장군 동상과 더불어 창의와 애민의 상징인 세종대왕의 동상이 서울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대변하는 '문화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대왕 동상 하단 기단부 공간에는 대왕의 일대기와 업적, 한글 창제 원리, 당시 과학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영상 벽면이 조성된다. 동상 전면부에는 세종대왕 시대의 주요 과학 발명품인 해시계와 물시계, 측우기, 혼천의가 가로 1.0m, 세로 1.1m의 인공연못 안에 강화유리상자로 포장돼 설치된다.

아울러 부국강병을 표현하는 공간이 될 동상 후면부에는 세종대왕 업적을 상징하는 기둥 형태의 6개 열주(높이 3m, 직경 0.5m)가 만들어진다. 열주에는 집현전 학사도, 주자소도, 6진 개척도, 대마도 정벌도, 지음도, 서운관도를 부조 형식으로 조각해 대왕의 주요 치적을 소개한다. 시는 동상과 일대 시설물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조만간 당선 작가와 계약을 체결하고 동상 제작에 들어갈 방침이라는 보도이다. 이에 정부와 정치권에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 촉구한다.

한글날 세종대왕의 날로 변경 국경일 돼야 한다.

세계에서도 최우수 문화로 인정받은 우리 문자인 한글을 제정한 뜻 깊은 날이바로 한글날이다. 그런데 매일 사용하는 한글이기에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다른 언어보다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점을 제외하더라도 전 세계에 수많은 나라와 민족이 살고 있지만 자신만의 언어를 가지고 있는 민족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렇게 한글의 고마움을 1년에 단 한번이라도 기억하기 위해 한글날이 만들어졌지만 공휴일에서 제외된 이후 국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각종 외래어와 인터넷 문화가 만들어낸 이모티콘과 채팅의 준말언어가 한글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맞춤법을 무시한 발음 그대로를 쓰는 버릇을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은 한글의 바른 표현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제 우리의 언어는 우리가 지키도록 하자.

세계화의 물결을 외면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의 언어를 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내성조차 없이 한글의 왜곡과 변질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것에 지하의 한극 창시자인 세종대왕이 통곡을 하고 계실 것이다.

한글날을 계기로 한글에 대한 고마움을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공휴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한글날이 외면당하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이다.

한글날을 세종대왕의 날로 변경 국경일 돼야한다.

세계적인 우리의 문화유산을 기념하고 경축하는 한글날이 경제논리에 밀려 국경일에서 단순기념일로 격하된 한글날을 다시 국경일로 승격시키는 내용을 담은 ‘국경일에 관한 법률 중 개정법률안’지난 17대 열우당 신기남 당대표등 여야 의원 67명에 의해 공동발의돼 국회에 제출됐다 페기된바 있다.

법안은 현재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등 4대 국경일에서 한글날도 국경일로 포함시키자는 취지이고 한글날의 명칭을 세종대왕(훈민정음)의 날로 정하고 경북궁 길을 세종대왕로 명명및 뺏지(국회의원.지방의원.법원.정부.대법원)에 사용중인 한자를 한글로 사용 할 것을 정부에 강력 제언한다.

지난 16대때 한자 사용 확대를 위해 '한자교육진흥법 법안'이 제출돼 찬.반 논란을 불러 일으킨 데다 정부 부처에서의 공휴일 확대 반대 의견으로 논란이 되었다.

한글날은 1949년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으나, 1990년 추석 연휴가 하루 늘어나면서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된 바 있다.

유엔 산하 유네스코가 훈민정음을 세계 기록문화 유산으로 지정하고 세종대왕 탄신일을 세계문맹퇴치의 날로 정하는 등 온세계가 한글의 우수성에 찬탄을 금치 못하고 있으나 정작 우리나라만 한글과 한글날을 홀대왔다.

한글을 바르게 사용하고 부문별한 외래어 혼용과 인터넷 신조어 남용으로 심각한 한글파괴 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퇴색돼 가는 한글사랑의 정신을 고취시키고, 한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사용이 한글날 국경일 환원의 목적으로 삼아 앞으로 정부는 한글사랑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해 나갈 특단의 묘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한글날이 국경일 아닌 단순 기념일이 된 배경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1991년 노태우 정부는 공휴일이 너무 많아 경제발전에 지장을 준다며 식목일이나 현충일, 석가탄신일, 크리스마스, 어린이날은 그대로 놔두면서 한글날만 국군의 날과 함께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했다.

한글날 국경일 환원 움직임에 대해 반대하는 이들은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공휴일수도 줄여야 할 판에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산업생산을 이유로 한글날 국경일 환원을 반대한다면 국가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과연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를 모르는 것이라고 본다.

한글날 국경일 환원은 단순히 하루 노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민족의 획기적 계기가 되는 날을 기념하고 경축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사실 4대 국경일만 해도 엄밀히 따져 보자면 한글날보다 더 뜻깊은 날은 없다.

3.1절은 일제에 항거한 날, 제헌절은 제헌국회가 헌법을 제정한 날이고 광복절은 우리가 독립을 쟁취했다기보다는 일제가 패망한 날이며, 개천절은 단군이 나라를 세운 날이나 날짜가 불명확하다.

이에 비하면 한글날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깊은 날이다. 노는 날이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된다면 1월1일이나 설 또는 추석연휴 3일, 한글날보다 덜 중요한 법정 공휴일중에서 하루를 평일로 돌리고 한글날은 국경일로 환원토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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