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察, 노무현 前대통령 공개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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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察, 노무현 前대통령 공개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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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달러 수수 의혹, 노 전 대통령 사과글

 
   
  ▲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까지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이다. 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의 내사가 진행 중일 때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드립니다' 와 '부탁드립니다' 라는 글의 내용으로 미뤄볼 때 어느 정도 혐의를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태광그룹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600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와 관련, "다음 주 중 20일경 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 이라고 밝혔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00만 달러를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소환시 국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등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소환될 것으로 전망되며 검찰은 전직 대통령이란 점을 감안해 소환방식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개 혐의가 있는 피의자나 조사대상이 되는 참고인이 공인이라고 하더라도 본인이 언론에 공개되기를 원하지 않으면 그들의 의사를 존중해 공개소환은 하지 않아 왔다.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혐의로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를 다녀간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나 이광재 민주당 의원 등은 현직 국회의원이지만 모두 비공개로 청사에 들어갔다.

또 지난 12일과 14일 검찰조사를 받은 노 전 대 통령의 아들 건호씨는 참고인 인데다 본인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 비공개로 출두했고, 권양숙 여사도 지난 11일 대검찰청이 아닌 부산지검에서 극비리에 소환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공인 중의 공인인 '전직 대통령'의 신분인데다가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사건의 '핵심인물' 이란 점에서 공개소환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검찰수사를 반박하는 글을 세번씩이나 올리는 등 공개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의혹이 집중된 600만 달러에 대한 자신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터여서 본인으로서도 굳이 '몰래' 조사를 받고 나갈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특히 사안이 있을 때마다 정면 승부를 벌이는 노 전 대통령의 기질을 감안할 때 오히려 그가 스스로 검찰에 소환될 때 봉하마을 입구에서부터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미 방송사 등 각 언론사는 노 전 대통령이 경남 봉하마을 사저에서 출발해 서울 서초동의 대검 청사에 이르는 과정을 헬리콥터 등을 이용해 중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노 전 대통령의 공개소환조사에 대비한 취재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이번 주 중으로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예상 되었으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조카사위 연철호씨 등의 소환 조사에서 이들이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어 수사의 진행에 차질이 생기자, 소환시기를 조금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연 씨에게 건넨 500만달러 중 300만달러가 노씨가 대주주로 있는 '엘리쉬&파트너스'를 통해 국내와 해외기업에 투자된 사실과, 이 회사의 지분을 노씨가 더 소유한 것으로 확인, 연씨와 함께 사업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자금흐름 정황을 볼 때, 노 전 대통령에게 실질적으로 600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연씨가 해외에 설립한 '타나도 인베스트먼트'와 노씨의 '엘리쉬&파트너스'와 관련된 각종 투자계약서와 회계자료를 토대로 자금이동 상황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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