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家의 나라, 張哥의 정권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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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家의 나라, 張哥의 정권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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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병약한 김정일 대신 김정운 후계자로

 
   
  ▲ 김정일의 매제 장성택  
 

4월 9일 개최 된 北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 회의에서는 각본대로 김정일을 '국방위원회 위원장에 재추대' 하면서 김정일의 매제 장성택을 추가로 국방위원에 임명하고 '헌법'의 일부를 수정하였으나 아직 내용이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

국방위원 선임내용이 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北의 사법과 경찰, 방첩 및 보안 분야를 관장하고 있는 김정일의 매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63,김정일 여동생 김경희 남편)이 산하기관인 인민보안상 주상성,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 우동측과 함께 김정일의 추천으로 군사위원에 새로 등장 했다는 사실이다.

장성택은 北 최고권력기구인 1994년 9월 이후 당 조직지도부 제1 부부장(조직지도부장 김정일 당 총서기 겸임)으로서 당. 군. 정 핵심부서 내에 두터운 인맥을 구축하여 사실상 제 2인자 행세를 해오다가 2002년 1월 권력남용과 파벌조성 혐의로 한때 숙청당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도 있다.

장성택은 1980년대 중반 이래 당 청년사업부장 및 3대혁명소조부장으로서 김정일을 도와 북한판 문화혁명으로 알려진 '3대혁명소조'운동을 주도하여 김정일 후계체제 구축에 절대적 역할을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北 권력핵심 중에서 병약해진 김정일이 3대 세습체제 구축과 관련하여 후사(後嗣)를 믿고 부탁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이 주목되는 것이다.

김정일의 후계자로 지목 되고 있는 2세에 북과 한 3남 김정운이 김일성 밑에서 만 20년간 후계수업과 정치경험을 쌓은 김정일에 비해서 후계수업을 할 시간이 없다는 사실에 비춰 볼 때 강력한 후견인의 존재는 필수적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사도세자의 경우에서 보듯이 부자간에도 나눌 수 없다는 권력의 속성상 2인자의 존재는 최고위로 승천(昇天)의 기회와 함께 멸문지화의 파멸 위험에 노출 돼 있다고 할 것이다.

중국의 당(唐)나라 역사에서 2대 태종(太宗)의 후궁으로 들어와 3대 고종(高宗)의 후궁이 되어 두 명의 황제를 섬기고 고종이 죽자 고종의 세자를 폐하고 자신의 장남을 세자로 삼아 수렴청정을 통해서 중국을 통치한 무측천(武則天)이라는 여걸이 있었다.

무측천(AD624~705)은 당나라 섭정으로 있으면서 세자를 이충(고종의 아들)-이홍(자신의 장남)-이현(李賢자신의 차남)-이현(李顯 자신의 3남)-이단(자신의 4남)으로 멋대로 바꾸고 심지어 황제까지도 중종(中宗)과 예종(睿宗)을 연달아 폐위시키고 마침내는 자신이 직접 황제가 되어 국호를 대주(大周)로 바꾸어 唐 역사를 15년간 중단시키는 사건을 벌인 장본인이다.

이런 예에서 보듯, 그로부터 1300여년 후 北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대를 이어 충성 해온 장성택이 처조카인 정남 정철 정운 3형제를 차례로 후계자로 추대했다가 폐위시키고 고구려 연개소문이 했던 것처럼 스스로 최고 권력자가 되지 말란 법이 없다.

김정일의 경우에는 1970년대 초 절정에 다른 김일성의 권력을 배경으로 삼촌인 김영주와 권력 투쟁에서 이기고 이복형제를 '곁가지'로 몰아 낼 수 있었다.

그러나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중병을 앓고 난 김정일이 언제 또 쓰러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3남 김정운이 예정대로 후계자가 된다고 할지라도 13C 덴마크 왕실에서 숙부에게 부왕이 독살당하고 왕비인 어머니마저 빼앗긴 햄릿의 비극이 북에서 재현되지 말란 법도 없다.

北에서 쿠데타나 폭동반란을 방지하고 독재자를 보호하여 정권을 유지하는 실질적인 책임자인 김정일의 매부이자 김정운의 고모부인 장성택(張成澤, 행정부장 겸 군사위원)이 언제 변심하여 "고모부의 亂" 을 일으키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장성택 그는 스탈린의 소련을 계승 유지해 온 후르시쵸프가 될 것인지 소련방을 해체한 고르바쵸프가 될지, 모택동의 후계자로서 소련으로 탈출 망명길에 비행기가 추락해 죽은 임표가 될 것인지 중국을 사람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로 리모델링 한 등소평이 될 것인지 누구도 쉽게 점칠 수는 없다.

그러나 장성택이 親 中派 테크노트라트로서 2002년(10.26~11.3) 경제시찰단의 일원으로 서울을 방문한 사실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의 3대혁명소조 활동경력이나 장마당 축소폐쇄시도, 배급제 부활 시도, 국경통제 강화와 공개총살형집행 증가 등 폭압성과 퇴행성에 비춰 볼 때 장성택에 대한 기대가 그리 클 수는 없다고 본다.

이렇게 볼 때 北은 외형상 김일성 김정일 김정운 '金 씨 가문 3대 세습왕조'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실제에 있어서는 張 성택의 정권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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