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 지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천장 없는 감옥이 틀림없다. 사후(死后)세계의 지옥이나 다름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최근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의 정신을 이어가지 않고 또다시 무차별 공격으로 400여 명의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이 살해됐다. 이스라엘 군대가 가자 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폭을 재개, 실효 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정파(政派) 하마스와의 휴전 합의를 둘러싼 협의가 교착상태인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공폭은 길이 아닌 길을 걷는 것이다. 가장 비인도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계속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무차별 공폭(空爆)에 착수했다고 변명을 늘어놓는다. 가자 지구 보건 당국에 따르면, 아이들을 포함해 시민 400여 명 이사이 사망하고, 숫깁 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이번 이스라엘군의 공폭은 휴전 합의의 틀을 망칠 수 있는 공격이며,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양측은 즉시 휴전 협상 테이블에 앉을 필요가 있다. 1~3단계 휴전 협상이 조속 마무리, 영속적인 평화를 향한 합의에 이르기를 바라지만, 이스라엘의 탐욕으로 보아 협상은 난항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합의해 15개월 동안의 전투를 종결시킨 것은 지난 1월 19일이었다. 첫 42일 동안 하마스 측이 인질 33명을 석방 조치했고, 이스라엘은 수용 중이던 팔레스타인인 약 2000명을 석방했다.
제2단계에서는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와 남은 인질 전원 석방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진행 방법을 둘러싸고 양측의 의견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갈수록 대립의 골만 깊어졌다.
제1단계를 4월 20일쯤까지 연장하자는 미국의 휴전안을 이스라엘은 수용했지만, 하마스는 난색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질이 석방되지 않으면, ‘지옥의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압박을 가했다.
이번 이스라엘의 비인도적 대규모 공습(空襲)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가 미국의 안을 모두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정당화를 시도하고, ‘군사 공격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전투를 계속해 나갈 의사를 밝혔다.
반면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해, 보복 연쇄가 우려되고 있다.
2023년 10월 7일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투에서는 가자 지구에서 약 4만 8000명 이상의 생명이 빼앗겼다. 그 대부분은 아이들과 여성이었다. 주거지도 학교도 모두 파괴되어 일상생활이 돌아올 날이 보이지 않고 있다. 부모를 잃거나 충분한 영양을 얻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
이러한 참극은 전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한 지속될 것이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에 대해 인도적 조치를 취하라고 외치지만, 극우 성향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팔레스타인 제거에 열을 올리며, 자신의 권력 유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미국과 함께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을 멈추도록 강한 압력을 가해야 하지만, 트럼프의 미국이 이스라엘 편이어서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유엔 등 국제사회는 끊임없이 이스라엘의 압박을 가해야 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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