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봉’ 중간에서 먹은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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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봉’ 중간에서 먹은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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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과 함께한 ‘대전 둘레 산 잇

^^^▲ 제이비에스와 함께하는 대전둘레산잇기 3구간
ⓒ 뉴스타운 송인웅^^^
색다른 경험을 한 산행이었다. 멀리서 바라본 산봉우리 두 개는 마치 여인네의 가슴처럼 봉긋 솟아올라 있었다. 어차피 먹어야하는 점심을 산봉우리 중간지점에서 해결했다. 산행 당일 명명한 ‘가슴봉’중간에서 먹는 점심과 소주의 맛은 생각만큼 맛이 있었다.

^^^▲ 정기봉에서 대청gh클럽(http://www.ghclub.kr)조끼를 입고 한컷
ⓒ 뉴스타운 송인웅^^^
인터넷신문 ‘제이비에스(www.jbsn.co.kr)와 함께하는 대전 둘레 산 잇기’제3구간 산행이 지난 3월21일(토요일)에 있었다. 1구간부터 산행에 참여한 ‘제박사’와 기자, 우보천하산악회(cafe.daum.net/ubo1000)카페지기와 처음으로 산행에 참여한 아낙네들인 ‘물의나라’ ‘소금공주’ 그리고 한뫼사랑산악회(cafe.daum.net/hanmoelove)돌쇠총무 외 2명이 참여하여 총 8명이 8시에 마전행501번 버스를 타기위해 대전역 대한통운 맞은편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 만인산자연학습원입구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
ⓒ 뉴스타운 송인웅^^^
그러나 마지막은 항상 그렇듯이 여인네들이었다. “일찍 일어났음에도 늦었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택시를 타고 등장한 바닷물(물의나라+소금공주를 합한 합성어)덕에 출발지인 만인산자연학습원입구에 내린 시간이 9시10분경이었다. 2구간도착지인 이태조태실을 거치지 않고 만인산자연학습원과 이태조태실로 가는 길에서 출발을 시작하는 단체사진을 박고 ‘정기봉’을 향해 오른 시각이 9시30분경이었다.

^^^▲ 정기봉 정상에서 단체사진
ⓒ 뉴스타운 송인웅^^^
가파르다면 가파를 수 있는 길을 전날 긴급 공수한 ‘제이비에스와 함께하는 대전 둘레 산 잇기’표식을 달고 오르느라 힘든 줄도 모른 채 1.4km를 올랐다. 정기봉(正起峰)은 580m로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식장산(598m)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통신수단이 발달되지 않았던 옛날 한성에서 보내오는 봉화를 영남으로 보내는 봉화대로 쓰였으며 정기봉 서쪽 2Km에 위치한 만인산봉화대에서는 호남으로 봉화를 전달하였다고 전한다.

^^^▲ 정기봉 정상에서 1구간부터 계속 함께한 제박사와 필자
ⓒ 뉴스타운 송인웅^^^
그리고 2차 목적지인 국사봉을 향해 가던 중 한뫼사랑산악회 돌쇠총무께서 손으로 가리키는 산을 보니 수줍게 두 개의 봉우리가 나타났고 그 두 개의 봉우리는 마치 여인네의 가슴처럼 봉긋하게 솟아올라있었다. 돌쇠총무는 즉각 ‘앞가슴봉’이라고 명명하였다. 그러나 “가슴이면 가슴이지 가슴에 앞뒤가 어디 있냐?”는 기자의 반박에 그냥 ‘가슴봉’이라고 명명하기로 했다. 그리고 점심을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인 말 그대로 ‘가슴사이’에서 먹기로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 힘이 남아도는 소금공주와 지친 몸을 누인 물의나라
ⓒ 뉴스타운 송인웅^^^
“전전날 술을 많이 먹었다”는 ‘물의나라’는 “힘들다”고 야단이고, “소주라면 들고는 못가도 먹고서 간다”는 ‘소금공주’는 말도 예쁘게 하며 앞장서서 잘도 걷는다. 어쨌거나 ‘가슴사이’에 도착해 전날 ‘소금공주’가 버무려 볶은 돼지고기두루치기와 밥 등으로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소주를 한잔씩 딸아 “(모두를)위하여!”를 외쳤다.

^^^▲ 즐거운 식사시간
ⓒ 뉴스타운 송인웅^^^
멀기는 하지만 그리 가파른 곳도 없어 힘들지 않은 산행이었다. 국사봉이 보이는 지점에서 “짐을 줄여야 한다”며 남은 김밥과 인절미 떡, 과일을 펼쳤다. ‘제박사’의 배낭에서는 팩소주가 많이 숨겨져 있었고 마지막엔 “소변줄기가 너무 힘이 세어 오줌항아리가 뒤집어지고 말았다”는 '뒤집어진다'는 뜻의 '복(覆)'과 '항아리'인 '분(盆)'을 합한 '복분자(覆盆子)'술이 나왔다. 복분자술로 입가심을 하고, 지나가는 길손들에게도 김밥과 계란을 나누어주고 “대전을 사랑 하세요”라고 ‘大田 사랑’을 전했다.

^^^▲ 108매의 산행 리본중 하나를 부착하고 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제이비에스와 함께하는 대전 둘레 산 잇기’표식을 달다보니 정기봉에서 국사봉(506m)까지 7.7Km를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게 왔다. 마지막엔 표식이 모자랐다. “아! 그래서 알았다” 10여Km거리에는 표식 150개를 준비해야한다.

^^^▲ 국사봉에서 단체사진
ⓒ 뉴스타운 송인웅^^^
오늘 준비한 표식은 108개였다. 첫날 108이란 숫자가 지닌 108보를 기념하는 의미를 부여하기로 했다. 국사봉에서 마지막 단체사진을 박고 ‘닭재’를 지나 삼괴동 덕산마을을 통해 내려왔다. 총 11.1Km, 7시간여에 걸친 산행이었다. 모두들 지친 몸을 끌고 뒷풀이를 위해 501번 버스에 몸을 실었으나 “왜 그리 더운지”폭발직전에 역전에 내렸다. 그리고 김화식당에서 돼지수육에 소주, 칼국수를 먹었다. ‘소금공주’와 ‘돌쇠’총무의 소주 궁합은 역시 잘 맞았다.

^^^ⓒ 뉴스타운 송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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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운 송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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