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 버냉키 FRB의장(오른쪽). 이 ⓒ AP^^^ | ||
벤 버냉키(Ben Bernanke)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흔치 않은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15일(현지시각) “미국의 경기침체는 오바마 정부가 은행 시스템 보완하는데 성공을 거둔다면 올해 안으로 아마 끝날 것”이라고 말해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국경제의 조기 회복여부에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미국의 시비에스(CBS)방송의 “60분(60 Minutes)”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아주 조심스럽게 미국 경제침체가 올해 안으로 끝날 수 있을 것이라는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고 에이피(AP)통신이 전했다.
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아직은”이라는 조심스러움을 언급하면서도 경제침체에 대한 전망은 올해 안에 끝날 것이라고 강조하고, 경기회복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서 조항으로 미국의 은행 시스템이 개선되고 자유로운 대출이 다시 일어나고 금융시장이 보다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확실히 금융시장에서 일부 진전을 보여 왔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안정화되고 일이 정상적으로 될 때까지는 회복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이면서도 “우리는 계획이 있다. 우리는 그 일을 하고 있다. 나는 우리가 안정화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아마도 올해 말까지는 침체가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지난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경기 침체가 올해 말에 끝난다 할지라도 실업률은 현재의 8.1%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업률이 올해 말까지 10%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하는 경제전문가들의 수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지금 가장 큰 위험요소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버냉키 의장은 “금융위기를 해결할 ‘정치적 의지(political will)’가 부족하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이 비록 경제 불황(depression)으로 갈 위험은 막아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납세자들의 돈으로 구제 금융을 하는데 대해 미국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하고, 1930년대 이후 최악의 금융 위기와의 투쟁을 하면서 수천 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 문제 많은 기관들을 뒷받침하면서 은행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벤 버냉키는 또 세계 최대의 보험그룹인 AIG, 시티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모기지 회사인 패니매와 프레디 맥 및 기타 거대 회사들의 목숨이 간당간당해 왔다면서 정부의 대규모 구제조치와 은행시스템 개선으로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는 끝으로 연방정부는 대형 은행들의 과거와 같은 관행 및 은행 시스템에 대해 필요한 규제를 가해 안전한 길로 틀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에이피 통신은 이례적인 벤 버냉키 의장의 TV인터뷰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국민 홍보의 일환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주에는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공영방송인 피비에스(PBS)의 “더 찰리 로즈 쇼(The Charlie Rose Show)”에 출연 금융 위기와 오바마 행정부의 안정화 노력에 대해 토론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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