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측, 러시아가 뒤에서 기지
^^^▲ 키르기스탄 수도 인근의 마나스 ⓒ Reuters^^^ | ||
쿠르만베크 바키예프(Kurmanbek Bakiye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의 법안 서명은 당국이 기지 축출 이전의 마지막 단계이다. 법안 서명으로 키르기스스탄 내 마나스 미 공군기지는 6개월 안에 철수를 해야 한다. 마나스 공군기지에는 1만5천 명의 미군과 500톤의 물자를 매달 아프가니스탄으로 이동하는 기지이다.
미국 정부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유일한 미군기지를 유지하기 위해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협상을 타결을 모색했으나 끝내 타결을 보지 못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마나스 공군기지는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을 지원하는 병참업무를 맡아왔다. 키르기스탄 정부는 러시아로부터 20억 달러의 지원을 받는 대가로 미군 기지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서명 소식에 미국 관리는 마나스 기지의 미래에 대한 대화의 문은 아직 열려 있다고 말하고 기지를 유지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 협상 중이라고 말해왔다. 미국 관리는 또 “이 문제는 기대하지 못했던 조치는 아니다”고 말하고 키르기스탄으로 부터 아직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키르기스탄 의회는 19일(현지시각) 미 공군기지 폐쇄 법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이 달 초 미국이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면서 불만을 표출한 적이 있다.
미국은 전 소비에트 중앙아시아로부터 러시아가 미군 기지를 축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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