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경기침체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판매지역 다변화 및 중소형 차급의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주요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하며 “올해도 중소형차의 수익개선 활동을 통한 고수익 중심 경영과 글로벌 현장 경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과 함께 우호적인 환율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현대차의 연간 내수판매는 제네시스, 쏘나타 트랜스폼, 아반떼, i30 등 주요 승용 차종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노사협상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질 및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대비 8.7% 감소한 570,116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i30의 유럽시장 판매증가 및 신흥시장 수요신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2.1% 증가한 1,098,629대를 기록했다.
이에 작년 현대차는 내수와 수출을 합해 총 1,668,745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9%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증가와 수출대수 증가 및 우호적인 환율 환경(전년동기 대비 달러 19.1%, 유로 25.7% 평가절상)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32조 1,8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냉연가격 등 기초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원가혁신 노력으로 전년동기 대비 19.2%가 증가한 7조 1,3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해외 우수 딜러 확보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5% 감소한 1조 8,77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5.8%로 전년동기(6.4%) 대비 0.6%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19.2% 하락한 1조 7,95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9% 하락한 1조 4,47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타우엔진이 ‘10대 최고 엔진’으로 선정된 데 이어 제네시스가 아시아 업체의 대형차 중에서는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품질과 기술면에서 명실공히 세계 일류 업체로 한 단계 도약한 한 해였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확산과 실물경제의 침체 장기화 우려 등 올해도 지난 해에 이어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현대차는 이 같은 불확실한 영업환경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유연 경영체제 강화, 지역별 판매전략 특화, 핵심경쟁력 집중 제고 및 녹색경영 본격 추진 등을 2009년 4대 경영방침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작년 주요 해외시장을 살펴보면 ▲ 미국에서는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신용경색 등의 영향으로 2008년 산업수요가 전년대비 18%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엑센트•엘란트라 등 소형차 판매 호조로 총 40만2천대를 판매해, 사상 처음으로 시장점유율3%를 돌파했으며, 나아가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제네시스에 대한 적극적인 판매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예정이다.
EU시장 판매는 29만대를 기록했으며, SUV 판매 부진을 유럽전략차종인 i10과 i30 가 만회하고 있으며, 금년 1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i20가 판매를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4월 제2공장 가동과 함께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출시된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위에둥)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7.1% 증가한 29만 5천대를 판매했으며, 지난해 말 출시된 중국형 쏘나타 ‘링샹’의 출시를 계기로 올해는 판매 신장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및 제품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법인은 지난해 본격 판매된 i10이 인도 주요 언론매체로부터 모두‘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9.6% 증가한 48만 9천대를 판매했으며, 시장점유율은 20.4%로 1위 업체인 마루티와 차이를 줄여 나가고 있다. 또한 소형차 i20의 출시로 이러한 판매신장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유럽, 아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는 현지 지역경제 호조 및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년동기 대비19.5% 증가한 78만 7천대를 판매했으며,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및 딜러육성정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그 동안 품질경영 및 글로벌경영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 온 현대차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시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변화와 소형차 원가경쟁력 개선 등을 통해 판매 신장은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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