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미 뉴욕 허드슨강 불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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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미 뉴욕 허드슨강 불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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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명 전원 무사, 사고원인 ‘버드 스트라이크’

영하 6도의 뉴욕 기온 속에서 155명이 탑승한 미 유에스 항공(US Airways)소속 1549편(A320기종) 중형 항공기가 라구아디아 공항을 이륙한지 얼마 안 돼 뉴욕의 허드슨강에 불시착했으나 침몰 1시간 동안 155명 전원(승객 및 승무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150명, 승무원 3명 그리고 조종사 2명 등 총 155명이라고 항공사 측은 밝혔다. 사고는 15일(현지시각) 오후 3시 26분경이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불시착한 항공기 탑승자 전원 탈출을 확인했다”고 발표하고 기장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현지 언론인 ‘뉴욕 데일리 뉴스’는 조종사 체슬리 슐렌버거 3세(57)를 ‘허드슨강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붙여줬다.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슐렌버거 3세는 승객이 모두 비행기를 떠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비행기 안을 두 번이나 살폈다고 말했다”면서 “대화 내내 침착함을 유지했는데 베테랑 조종사에게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사고 항공기는 공항 이륙 직후 엔진에 조류가 충돌한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들과 부딪쳐 공항으로 되돌아가기는 곤란하다고 판단하고 뉴욕 시가지를 피해 허드슨강으로 기체를 유도했다고 밝혔다. 사고기 탑승객인 제프 콜로제이는 “갑자기 조종사가 객실로 나오더니 항공기가 추락할 것 같다며 충격에 대비해 꼭 잡고 버티라고 했다”며 조종사의 대처를 칭찬했다.

조종경력 40년 이상으로 19,000시간의 비행 경력이 있으며 미 공군에서 F4 전투기 조종경험도 있는 기장은 마지막에 기내를 두 번 왕복 확인한 후 맨 마지막에 자신이 피난을 했다. 승객의 말에 따르면 “항공기가 급격히 하강했지만 기장이 재빨리 항공기를 조종하면서 허드슨강으로 불시착했다”.

미 시엔엔(CNN)방송은 불시착한 후 기내에 차가운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으나 한 남성 탑승객의 말을 인용, 그는 냉정하라고 말하며 여성과 어린이들을 먼저 탈출시켰다고 보도했다.

승객들은 앞쪽의 문에 장착된 긴급탈출용 공기 보트를 끄집어내어 타고 이동을 했다. 일부 승객은 서서히 가라앉는 기체의 양 날개를 올라타고 구조대를 기다렸다.

뉴욕시 소방당국과 해안경비대 등이 일제히 현장으로 달려왔으며 인근에서 항해하던 페리 관광선도 구조에 함께 참여했다. 항공 전문가 데이비드 리어마운트는 “항공기 추락 상황에서 강으로 불시착할 경우, 수평 착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완벽하게 해 냈다"고 높게 평가했다.

한편, 미 연방항공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0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버드 스트라이크’는 약 65,000회나 된다. 이는 매 10,000번 비행 당 한 번꼴이다.

이번 사고는 정확히 27년 만에 발생한 사고로 당시 에어 플로리다 항공기가 워싱턴 공항을 이륙 탐파로 향하던 중 포토맥 강에 추락 78명이 사망했으며 5명은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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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 2009-01-17 14:48:42
MB 정권 국민의 강바닥에 불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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