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드림팀 VI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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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드림팀 VI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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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선발은 논란 일 듯

아테네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달려있는 2003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드림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가장 먼저 확정이 된 건 드림팀을 이끌게 될 감독으로서 김재박 현대 감독이 내정됐다. 그간 김응룡(삼성), 김인식(두산), 김성근(전 LG) 등 베테랑 감독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예상을 깨고 젊은 감독이 내정된 것이다. 현대를 8년 동안 이끌면서 뛰어난 용병술을 바탕으로 출중한 성적을 올린 것이 가장 큰 배경이 됐다. 코치진은 아마 감독 1명을 포함해 총 3명으로 추후 구성된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는 선수 선발은 전원 프로 선수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벌 일본이 예비 후보를 전원 프로 선수들로 뽑으면서 한국 대표팀 역시 프로 구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여타 드림팀 구성 때와는 다르게 올림픽 진출권이 달려 있다는 점에서 이번 드림팀에는 아마 선수들이 낄 여지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종범, 김동주 등 현역 최고 스타들은 물론이고 올 시즌 성적을 토대로 부분별 상위권에 올라와 있는 프로 선수들이 대거 선발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투수 쪽에서는 임창용, 이상목, 이승호, 정민태, 김진우 등이 확실시 되고 있다. 특히 이번 드림팀에서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이상목과 임창용이 에이스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한국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던 송진우의 재신임도 가능할 수 있지만 부상 회복 정도가 관건이다. 해외 진출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을 보장 받은 구대성은 일본 킬러로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시즌 성적이 변수가 되지만 현재로서는 제춘모, 이상훈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타자쪽은 이변이 없는 한 주전 멤버들이 사실상 정해져 있는 상황이다. 표지션별 약간의 이동은 있을 수 있겠지만 외야 세 자리는 심정수, 이종범, 양준혁의 아성이 견고하기만 하다. 현재 수위타자인 이진영의 백업 활용 가능성이 높을 만큼 외야의 선수층은 두텁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의 늪에 빠진 박재홍의 경우 국제 대회에서 유독 큰 활약을 했던 만큼 드림팀 합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 외 포수 진갑용, 1루수 이승엽, 2루수 안경현, 3루수 김동주, 정성훈 등은 대표팀 합류가 사실상 확정적이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 선수 합류는 실제 선발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일본에서 뛰고 있는 구대성은 좌완 투수 기근이라는 현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선발이 불가피하지만 최희섭, 봉중근 등은 아직까지는 선발이 불투명하다. 프로 8개 구단 사장단이 구대성을 제외한 해외파 선발에 난색을 표했다는 것이 그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뒤늦게 KBO가 대표팀은 오직 전력 강화의 측면에서 구성된다 했지만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실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실제 지금까지의 대표팀 구성에서 사장단의 입김이 적지 않게 작용하고는 했다. 가능하면 소속팀의 병역 미필 유망주를 출전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경우도 있었다. 결국 이번에는 선수 선발위원회가 구성도 되기 전에 사장단이 특정 선수 선발에 난색을 표한다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졌다. 표면적인 이유는 국내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아 기여도가 없다는 것인데 국위 선양 등을 고려하면 이는 상식적으로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한편, 이번 드림팀은 8월 중순쯤에야 최종 멤버가 결정된다. 선수 선발은 대표팀 감독과 코치 3명, 이상국 KBO 사무총장, 김희련 대한야구협회 전무로 구성되는 선수 선발 위원회에서 결정한다. 대표팀은 11월 2일 개최국인 일본으로 출국하게 되며 5일 대만 전, 7일 일본전을 치른다. 이번 아시아 대회는 아테네 올림픽 본선 진출권(2장)이 달려 있어 한국, 대만, 일본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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