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방의 유일한 수단은 대북 전단지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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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방의 유일한 수단은 대북 전단지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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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풍선 이용한 전단, 북한을 뚫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

자유북한운동연합을 주축으로 한 북한인권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가 잠정 중단된 가운데 “대형 풍선을 이용한 전단이 레이더에도 안 잡히고 소리도 없어 북한을 뚫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주장이 지난 8일 기독북한인연합(이민복 대표)와 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제기되고 이들은 “풍선전단 및 대북방송의 활성화”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북한으로의 정보자유 촉진 방안’을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에서 “2003년 10월 전단을 처음 보낸 이후 3년 간 반응이 없던 북한은 2005년 7월 대형풍선으로 전단을 보내자 한달 만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초기에 북한에 전단을 보낼 때는 어린이 장난감인 고무풍선에 전단 한 장씩 달아 보내는 원시적인 기술에 의존했다”고 밝힌 뒤, “이 방식으로 2005년 6월까지는 아무리 풍선을 날려도 북한의 반응이 없었다. 이후 피나는 연구 끝에 그해 7월 ‘화학식 대형풍선’을 개발해 전단을 보낸 뒤 놀라울 정도로 빨리 (북한의) 반응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이 지난 8월부터 북한의 공식 항의가 오기 시작했다”면서 “증기기관 발견이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원자력 발전이 역사를 바꾼 것처럼 풍선기술 개발이 이렇게 놀라운 결과를 빨리 가져올지 몰랐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또 “대형 풍선을 이용한 전단은 레이더에도 안 잡히고 소리도 없어서 북한을 뚫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면서 “바람이 좋으면 2~4시간이면 평양에 도달할 수 있고 대형 풍선 1개에 12만원이 들고, 6만장 정도의 전단을 날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탈북자 출신의 강철환 북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조선일보 기자)은 북한이 삐라에 민감한 이유에 대해 “김정일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문구가 적힌 것”, “황해도에 밀집한 정예 60만 군(軍) 집단을 전단지가 오염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기자는 특히 “북한 군인들은 일반 주민들과 달리 전단지 내용을 배짱 있게 볼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소위 김정일을 결사 옹위하는 정예군단 군인들이 김정일의 추잡한 사생활을 볼 경우 받을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이 지역 군인들이 전단지에 의해 사상이 변할 경우 북한체제는 심각한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요덕 수용소 생활 당시를 상기하면서 “제가 요덕 수용소에 있을 때 삐라가 날아오는데 천연색으로 된 칼라고 비에 젖지도, 찢어지지도 않는다. 남한 대통령 사진이 있어서 위대한 수령과 같은 사람인데 밟아도 되나하는 생각을 가졌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런데 또 보니 러닝·팬티에 스타킹, 라면들이 들어있고 해서 정치범들이 주워 생필품으로 쓰기 시작했으며, 어떤 경우는 집단대회장에 삐라가 떨어져 난리가 난 적이 있다.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극단적 폐쇄사회에서는 엄청난 파급효과가 난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 동안 대북 정책으로 남북평화와 교류를 했는데 평화는 북한에서 우리를 겨누는 총구가 걸러진 다음이라야 평화”라며 “삐라 한 장으로 북한 인민군 총구가 서울에서 평양으로 향할 수 있다. 삐라는 평화를 지키고 우리 편으로 만든다. 이것이 진정한 평화”라고 강조했다.

김 기자는 “정부와 국민이 볼 때, 북한정권은 시한부 정권이고 주민은 영원히 살아야할 동포다. 동포에 신경 써야지 정권에 신경 쓰면 기회를 놓치는 것이 된다. 대범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 정권은 한번 양보하면 끝이 없다. 지금이 중요하다”고 거듭 일관적인 대북정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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