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KF-21 (보라매) 전투기가 비행과 지상 시험을 거치며, 국방부에 2,387억 원을 배정받아 올해 40대의 KF-21 전투기를 만들 예정이라고 디펜스 뉴스가 3일 보도했다.

한국 국방부장관은 지난해 12월 21일 “KF-21의 첫 양산은 한국 공군의 노후화된 전투기 함대가 퇴역할 때 남은 ‘전력 공백(power vacuum)’을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디펜스 뉴스가 전했다.

KF-21을 만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Korea Aerospace Industries)에 따르면, 엔지니어링과 제조 단계는 2026년에 끝날 것이며, 그해 1월에 한국 공군이 하반기에 첫 KF-21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F-21은 F-4와 F-5를 대체 기종이며, 공군은 2032년까지 모두 120여 대의 보라매 제트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보라매가 공군의 "등뼈" 역할을 할 것이며, 북한의 공격에 한국군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전략인 ‘3축 체계(three-axis system)’를 확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전투기는 2015년부터 개발되어 왔지만, 그 프로그램은 첫 번째 원형 조립이 이루어진 2020년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한국 정부는 그 전투기를 생산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채택했다. KAI는 미국 회사인 ‘록히드 마틴’으로부터 기술 지원을 구했다. KAI와 록히드 마틴은 전에 FA-50 경공격기에 협력했던 관계이다.

KF-21 6대의 첫 비행 시험은 2022년에 실시됐다. KAI는 첫 60회의 비행 시험 내에 초음속 시험을 실시했고, 2023년 10월 계획된 2,000회의 시험 비행 중 최소 300회의 비행 후 서울 ADEX 방위 회의에서 항공기를 공개했다.

나머지 시제품에 대한 비행, 지상 및 추가 테스트는 2028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국 공군 비행대대는 공중 대공 임무를 위해 KF-21의 첫 번째 배치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전투기는 순수한 한국산 첨단 레이더인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radars)를 포함한 최첨단 항공전자 기술을 자랑하며, 다양한 첨단 정밀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AESA 첨간 기술은 미국이 한국에 기술 이전을 꺼려해 KF-21 제작에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였으나, 순수 국산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의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KF-21에 장착할 미사일을 시험해 왔다. 2022년 12월 보도자료에서 방사청은 KF-21이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19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방사청은 “KF-21과 연계된 미사일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리고 작년에 이 기관은 2035년에 완성될 보라매를 위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또 유럽(영국)의 무기(미사일) 제조사인 MBDA와 2023년에 체결한 계약에 따라 다양한 미사일 시스템을 시험했다. 이 회사들은 일부 시제품에 유성 공대공 미사일(Meteor air-to-air missiles)을 장착하는 것과 관련된 이전 계약에 따라 지대공 미사일과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독일 회사 딜 디펜스(Diehl Defense)는 KF-21이 성공적으로 IRIS-T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KF-21 프로그램은 8.8조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방사청(DAPA)이 60%, KAI는 20%를 부담하고 나머지 20%는 인도네시아에서 조달할 것으로 계획됐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2017년 이후 지불이 지연되고 있다.

‘CNN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동남아시아 국가가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가 이 프로그램에 대한 약속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폴란드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는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디펜스 뉴스가 전했다.

KAI는 KF-21이 다음 수출 성공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2022년 이 회사는 폴란드와 FA-50 경공격기 48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무기청의 대변인인 크르지슈토프 프와텍(Krzysztof Płatek) 중령은 당시 트위터에 두 거래가 총 30억 달러의 가치가 있었다고 썼다.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왕립 공군은 18대의 파이팅 이글(FA-50 Block 20 Fighting Eagles)을 주문했다.

그리고 KAI 측은 필리핀 공군에 KF-21에 대해, 이 항공기를 “다역 전투기(multirole fighter jets)를 추구하는 국가들에게 가장 비용 효율적인 해결책”이라고 홍보했다.

한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한국은 2018-2022년 동안 9번째로 큰 무기 수출국이었다. 이 스웨덴의 싱크탱크는 같은 기간 동안 필리핀, 인도, 태국을 최고의 고객으로 선정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