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옛 소련 위성국가들(CIS)에서도 위신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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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옛 소련 위성국가들(CIS)에서도 위신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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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S : 러시아 일변도 의존에서 벗어나 외교의 다변화 추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 RT 비디오 갈무리 

옛 소련의 위성국가들(CIS)에서도 러시아의 위신이 떨어지고 있으며, 맹우라는 벨라루스의 루카센코 대통령은 “옛 소련을 두려워하고 존경도 했다”고 말했다고 NBC 뉴스, 폭스 뉴스 등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the Kyrgyz Republic) 수도 비슈케트(Bishkek) 외곽에서 옛 소련 위성국가들로 구성된 독립국가연합(CIS,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최근 이들 CIS 국가들 간에 엇박자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옛 소련의 맹주로 자처해온 러시아의 위신이 크게 저하되는 자리가 됐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푸틴)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래 러시아 점령지를 제외하면 첫 번째 외유가 되는데, 이날 회의에는 회원국 10개국 가운데 8개국 수뇌가 참석했다.

친(親)서방 정권의 몰도바와 아제르바이잔령 나고르 카라바흐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갈등을 빚었고, 서방에 접근하는 아르메니아는 불참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미 탈퇴한 조지아(옛 그루지아), 우크라이나, 이번에 불참한 몰도바를 비난한 후 “CIS는 효과적인 협력의 틀”이라며 결속을 당부했다.

푸틴은 이어 아르메니아에 대해서는 아제르바이잔과의 평화협상을 모스크바에서 열자고 제안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옛 소련 시절을 “누구나 우리를 두려워하고 존경했다고, 회고하고 중국, 이란, 브라질,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신흥개도국)와 결속하면 국제사회에서의 발언력은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만큼 (CIS) 내부 분열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CIS 내 연계를 강화하려는 푸틴 등의 속셈과 달리, 중앙아시아 각국은 외교 다변화를 서두르고 있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정상은 나란히 지난 5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9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들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유럽과도 접촉을 도모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광물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와 관계 강화를 진행시키는 것은 실리 외에, 대(對)러시아 견제의 목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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